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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살충제 노출 잦으면 자폐아 낳을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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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살충제 노출 잦으면 자폐아 낳을 확률↑

2014.03.17 18:00
사이언스 제공
사이언스 제공

 

  국내 어린이 100명 중 2~3명에게서 발견되는 자폐증.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언어 및 의사소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자폐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자들은 유전적 요인에 주목해 왔지만, 환경적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미국 시카고대 안드레이 르즈헨츠키 교수팀은 태아 시절 유해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13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미국 내 보험금 청구자료 1억 건을 분석한 결과, 남자 아기에서 생식기 기형이 발생했을 때 자폐증과 지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남자 아기의 생식기 기형은 독성물질에 노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태아 시절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생식기에 기형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형율이 1% 증가할 때마다 자폐증 발생율은 283%, 지적 장애 발생율은 94% 늘었다. 자폐증이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지적 장애 발생율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발달장애를 유발시키는데 환경적 영향이 크다는 말이다.

  

  남자 태아의 생식기는 살충제, 납, 간질약 등 독성물질에 민감할 뿐 아니라 산모의 직업이 가정부나 정원사, 청소부일 경우에도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은 자폐증이 있는 남자 아이의 경우 생식기 기형일 확률이 6배나 높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여자 아기에게서도 자폐증과 생식기 기형이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자 아기보다는 연관성이 덜했다.

 

  르즈헨츠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발달 지체에 대한 정책을 펼 때 유전적 분석과 함께 환경적 요인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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