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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기상망명족 등장은 국민 기대 못미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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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기상망명족 등장은 국민 기대 못미친 결과"

2020.10.12 16:34
내년 11월까지 개선된 모델 개발 계획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김종석 기상청장이 12일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믿지 못해 해외의 예보를 찾아보는 ‘기상망명족’을 직접 언급하며 올해 여름철 예보와 집중호우 예측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상청 국정감사 인사말 및 업무보고에서 “여름철 장기예보와 일부 지역의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한 예측은 국민의 기대에 비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기상청의 예보를 홈페이지나 방송을 통해 확인하지만, 기상상황 변화에 따른 추정예보를 즉시 확인하기 어려워 기상예보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기상 망명족'이 대두했다”고 언급했다.


기상 망명족은 국내 기상청의 일기 예보가 아닌 해외 기상청의 예보를 찾아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계속되는 오보에 국내 기상청의 일기 예보를 신뢰하지 못하는 게 이유다. 국내 날씨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기상 웹사이트인 ‘아큐웨더’나 영국의 ‘BBC웨더’ 등을 찾는다. 노르웨이 기상청에서 만든 앱인 'Yr'을 포함해 핀란드, 체코 등의 국가 기상청에서 만든 일기예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자주 사용한다. 

 

기상청장 "개선된 기후예측모델 내년 11월까지 도입 및 운영하겠다"


기상청은 지난 5월 발표한 '여름철 전망'에서 올해 여름 무더위 절정이 7월 말에서 8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기간동안 기록적 장마가 진행됐다.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여기에 9월까지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잇따라 강타하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김 청장은 “5월 발표된 3개월 전망에서 7월 강수량과 기온 전망이 일부 빗나가 지적이 있었다"며 "기후예측모델을 인공지능(AI)과 접목해 개선하고 산하기관별 전문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후 전문가의 검토 결과를 관계기관, 언론과 소통해 신뢰 높이겠다"며 "향후 개선된 기후예측모델은 2021년 11월까지 도입 및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촘촘한 시간 간격으로 상세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위험기상을 빠르게 예측해 표출하도록 개선해 접근성, 효용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홍보로 사용자의 요구를 지속해서 반영하겠다”며 “집중관측을 확대하고 관측자료를 수치모델 입력자료로 활용해 예측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시공간 통합수치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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