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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픽]무조건 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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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픽]무조건 혐중

2020.10.13 11:51

세계 각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개발 단계로 보면 가장 앞서 있는 백신 8종이 있습니다. 임상 3상에 돌입한 백신들인데 절반이 중국 제약사들이 만든 것들이라고 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 중인 백신들은 임상시험 과정에서 부작용 사례가 나오면 잠시 시험을 중단하고 있지만 중국산 백신들의 부작용 보고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중국산 백신이 그만큼 훌륭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이 뭔가 부작용을 은폐한 채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인지. 중국이 그간 과학에서 보여온 여러 행동에서 비롯됐을 수도 있고, 서방세계가 가져온 오랜 중국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중국의 백신 개발을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서방국가들로부터 기술과 인력 탈취,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아기 추진, 코로나19 사태 초기 발생 사실 은폐 등으로 과학계에서 숱한 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니 뭘 해도 미덥지 못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 적지 않은 중국 의료진이 남긴 의료기록과 논문들, 또 방역과 관련한 다양한 조치와 결과들은 정식 논문으로 채택돼 과학자들에게, 또한 의료진에게 유용한 정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과학계에서 중국의 일부 비윤리적인 행태를 눈여겨 봐야 하지만, 지나친 편견을 갖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과학이 최근 10년 새 엄청난 성장을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뉴욕타임스에서 종종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는 양양 첸 코넬대 물리학과 박사후연구원은 “정말 비윤리적이기 때문이어서 걱정인지, 중국에서 수행해서 걱정인지를 잘 구분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벤키 라마크리슈난 영국 왕립학회장의 인터뷰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중국이든 서양이든 모두가 공통적인 가치를 지켜야 과학과 인류가 번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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