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세계 상위 0.1% AI전문가에 오른 이유한 원자력연 선임연구원

통합검색

세계 상위 0.1% AI전문가에 오른 이유한 원자력연 선임연구원

2020.10.14 13:46
캐글' 그랜드마스터 올라
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구글의 AI 대회 플랫폼 ′캐글′에서 그랜드마스터 등급에 올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구글의 AI 대회 플랫폼 '캐글'에서 그랜드마스터 등급에 올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구글의 인공지능(AI) 대회 플랫폼 ‘캐글’에서 전세계 상위 0.1%에 해당하는 그랜드마스터 등급에 올랐다.

 

원자력연은 이달 이 선임연구원이 캐글에서 그랜드마스터 등급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캐글은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전문가 커뮤니티다.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모여 있어 AI 대회를 여는 플랫폼으로도 활용된다.

 

캐글은 전 세계 AI 경진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캐글에 참여 중인 15만 명 전문가의 순위와 등급을 나눈다. 등급은 그랜드마스터와 마스터, 익스퍼트, 컨트리뷰터, 노비스 5등급으로 나뉜다. 이중 최고등급인 그랜드마스터는 이 선임연구원을 포함해 196명뿐이다. 약 0.1%만 그랜드마스터 등급을 받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 연구원을 포함해 김상훈 이베이코리아 AI팀 매니저, 박진모 전 이스트소프트 차석, 이동렬 씨 등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AI 경진대회에서 상위 1%에게 주어지는 금메달 5개를 획득해야 한다. 최소 한 번은 개인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 대회는 주로 3~5명이 팀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개인이 메달을 따는 것은 쉽지 않다.

 

이 선임연구원은 캐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차지해 그랜드마스터에 올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 선임연구원은 캐글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8개, 동메달 8개를 차지해 그랜드마스터에 올랐다. 이 선임연구원의 순위는 전체 58등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이 선임연구원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주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전령리보핵산(mRNA) 백신 분해 속도 예측 대회에서 개인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받았다. mRNA 백신은 자연 분해되는 문제가 있어 백신을 출하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스탠퍼드대는 지난달 11일 급하게 이 대회를 출제했고 기한도 한 달밖에 주지 않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원자력연에서 AI를 활용해 원전에서 이상징후를 감지하고 사고를 예측하고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원자력과 코로나19 백신은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데이터를 다루는 AI를 활용하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배경이 다를 뿐이지 데이터 측면으로 봤을때는 AI 전공자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대회”라며 “문제를 해결할 때 풀 때 배경지식에 맞춰 풀기 위해 실제 연구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어느 정도 파악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실제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원자력연 자체 과제로 과거 연구 문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찾아내는 과제를 수행중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화학공학과 전공 시절 분자 연구를 한 경험이 있어 공모를 냈다”며 “문헌을 분석해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외에도 사진 속 숨겨진 메시지를 찾는 보안대회와 손으로 작성한 벵갈어를 읽어내는 알고리즘 대회, 분자 물성 예측 대회,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에서 연 이상거리 감지 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캐글과 관련한 비영리 페이스북 커뮤니티 ‘캐글 코리아’도 운영중이다. 캐글 코리아에서는 1만 명의 회원이 AI 관련 자료를 공유하고 구글 코리아와 교육을 위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구글이 운영하는 전문가 프로그램 ‘구글 디벨로퍼 엑스퍼츠’에서도 기계학습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국내에서 많은 AI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며 전 세계에 한국의 인공지능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캐글에서도 상위 랭킹에 우리나라 실력자 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더 많은 메달을 받아 우리나라의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8 + 5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