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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남극 상공에서 옛 소련 위성과 중국 로켓 파편 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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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남극 상공에서 옛 소련 위성과 중국 로켓 파편 충돌한다

2020.10.15 16:08
두 물체 무게 2.8t, 초속 14.7km로 충돌 전망
레오랩스 트위터 캡처
우주물체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레오랩스가 자사 트위터에 공개한 우주 쓰레기 충돌 시뮬레이션. 레오랩스 트위터 캡처

“우리는 지구저궤도(LEO)에서 충돌 위험이 큰 두 물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두 물체의 질량은 총 2800kg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우주물체 추적서비스 회사 레오랩스(LeoLabs)는 14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에 이런 내용을 올리며 우주 쓰레기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레오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알래스카주와 텍사스주, 뉴질랜드 등 세 곳에 지상 레이더를 구축해 인공위성 등 우주 물체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레오랩스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 충돌 예상시점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8시 56분, 위치는 남극 상공 991km 지점이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레오랩스 계산 결과 오차 거리는 불과 12m로 우주 쓰레기가 충돌할 확률은 10% 이상”이라며 “시속 5만2950km(초속 14.7km)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부딪힐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맥도웰 트위터 캡처
조나단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우주 쓰레기 중 하나는 옛 소련의 항법위성인 '파루스'의 파편이라며 트위트에 사진을 올렸다. 조나단 맥도웰 트위터 캡처

조나단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주 쓰레기 중 하나는 옛 소련이 쏘아 올린 항법위성인 ‘파루스(PARUS)’라고 밝혔다. 파루스는 1974년 처음 발사된 무게 800kg의 대형 위성으로 지름 2m, 길이 17m에 이른다. 소련은 미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대응할 목적으로 2010년까지 파루스 99기를 쏘아 올리며 자국의 항법위성시스템 구축에 매달렸다. 

 

러시아는 이를 토대로 2011년 인공위성 24기로 구성된 자체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를 완성했고, 2022년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글로나스-K2’를 발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  

 

맥도웰 트위터 캡처
조나단 맥도웰 박사가 지목한 또 다른 우주 쓰레기는 중국의 '창정 4호' 로켓 3단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으로 추정된다. 조나단 맥도웰 트위터 캡처

맥도웰 박사는 나머지 우주 쓰레기는 중국의 ‘창정(長征) 4호’ 3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라고 밝혔다. 창정 4호는 길이 45.8m의 3단 로켓으로 그간 중국의 기상관측 위성 등을 여러 차례 쏘아 올렸다. 2016년 9월에는 중국의 환경위성인 ‘가오펜 10호’를 싣고 발사했지만,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데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실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주 쓰레기끼리의 충돌은 최근 우주 개발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9년 2월 790km 상공에서 미국의 ‘이리듐 33호’와 러시아의 ‘코스모스 2251호’ 위성이 충돌하면서 1800여 개의 새로운 우주 쓰레기가 생성됐고, 이는 지구저궤도를 움직이는 인공위성에 언제든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위협 요소가 됐다. 실제로 2015년 한국의 ‘과학기술위성 3호’는 당시 생성된 20cm 크기 파편이 44m 거리까지 접근해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올해 국제우주정거(ISS)은 우주 쓰레기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세 차례나 궤도를 수정했다.

 

전문가들은 재활용 로켓 개발 등 로켓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위성 발사 비용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주에는 우주물체가 더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우주 쓰레기도 더 많이 생성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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