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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잣대로 인간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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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잣대로 인간 들여다보기

2014.03.23 18:00
교보문고 제공
교보문고 제공

◆인간동물 관찰기(마크 넬리슨 著, 푸른지식 刊)

 

  진화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간 행동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상식이나 의지보다는 진화라는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져 온 프로그램이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에는 수십만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적응 과정이 담겨 있다. 따라서 인간의 행동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으며,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다윈주의’는 우리에게 인류의 기원을 밝혀주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학술서가 아니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생물학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 없다.

 

   ‘회의 시간에 왜 팔짱을 끼는가?’, ‘왜 사람은 피부색이 다를까’와 같이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사소한 질문부터 ‘나는 왜 고통을 느끼는가’, ‘진짜 내 모습은 무엇일까’ 와 같이 심오하고 근본적인 질문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사람들이 모인 장소라면 어디든지 나타나서 다윈의 이론을 들먹이는 이 유쾌하고 시니컬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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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틀렸다면(브라이언 클레그 著, 황소걸음 刊)

 

  이 책은 한때 도발적이었지만 이제는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물리학 이론들과 위대한 사상가들을 우롱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몹시 이상하게 보이거나 여전히 추측으로 남은 물리학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과학자들이 물리학과 관련된 사유와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물리학에 대한 중요한 50가지 질문에 답해주는 책이다.

 

  매 항목마다 이미지와 함께 ‘진짜 그렇다면?’이라고 의미 있는 사족을 달아 가정이 사실일 경우 일어날 만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풀어놓고, ‘놀라운 사실’에서는 여러 객관적인 사실과 놀라운 수치들을 소개한다. 다른 질문들과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기’까지 붙어있다.

 

  이 책은 과학은 놀랍고 흥미진진한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하고, 이 시대 최고의 과학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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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이펙트(브루스 립튼 著, 미래시간 刊)


  2014년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삼포세대’.

 

  삼포세대란 치솟는 물가, 학자금 대출, 취업난, 부동산 가격 등 경제적, 사회적 압박으로 ‘연애·결혼·출산’의 세 가지를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이런 사회 경향 때문에 낭만적이어야 할 연애와 결혼이 일종의 ‘스펙’으로 취급되는 현상이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내 일생의 단 한 사람’, 말하자면 소울메이트를 꿈꾼다.

 

  스스로 학문적 업적과는 별개로, 인간 관계에서 만큼은 자신도 ‘장애 아동’ 수준이었다고 강조하는 저자는 바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라는 책으로 저명인사가 된 브루스 립튼 박사다.

 

  저자는 생명체의 운명은 오직 DNA에 달려 있다는 기존 과학계의 뿌리 깊은 믿음을 흔든 대표적인 신생물학자이다.

 

   립튼 박사의 최신작 ‘허니문 이펙트’는 믿음과 의식을 통해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관계를 맺어갈 수 있는지를 세포생물학, 양자물리학, 생화학 등 관점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저자는 과학적인 고찰을 통해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흔들어놓고 이렇게 주장한다. 누구나 허니문 이펙트를 창조할 수 있으며, 평생 유지할 수도 있다고.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고전물리학의 신봉자이자 회의론자였던 박사가 어떻게 개심(?)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고백한 대목들이다. 전작들이 과학적 입증방법에 따른 논리의 전개를 주로 담고 있다면, 이 책에는 박사 자신의 성장과정부터 평생을 짝을 만나고, 그 행복한 관계를 17년 동안 유지해온 과정의 모든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한 편의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신선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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