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IAEA 무대서 한국 말 안먹힌다…"오염수 방류 국제관행 부합"

통합검색

IAEA 무대서 한국 말 안먹힌다…"오염수 방류 국제관행 부합"

2020.10.18 19:17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IAEA 제공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IAEA 제공

일본이 이달 27일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쌓여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해양방류에 대해 기술적인 면에서 국제관행에 부합한다는 긍정적인 대답을 받았다는 자신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IAEA에 해양방류 결정에 국제 사회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주하고 있지만 일본은 IAE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IAEA 역시 일본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올 2월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관행에 부합한다”며 “해양방류는 전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가 아닐때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사무총장의 발언은 일본의 해양 방류를 지지하는 견해로 읽혀 논란이 됐다.

 

I그로시 사무총장은 “해양 방류가 결정되면 IAEA는 방사선 모니터링과 같은 일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오염수 방출이 국제표준에 부합함을 검증함으로써 일본과 다른 주변국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종 처리 방안으로 놓고 고심하던 공기에 증기로 기화시켜 방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IAEA에 검토를 의뢰했다. IAEA 전문가팀은 4월 “두 방안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고 일본의 건전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며 “전 세계 원전에서 당국의 규제와 환경 평가를 거쳐 수행하는 기법”이라고 결론내렸다.

 

한국은 지난 9월 열린 제64차 IAEA 정기총회 기조연설에서 처분방안 결정 시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소통해야 한다며 IAEA의 역할을 요구했다. 일본은 IAEA와 이미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히키하라 다케시 주 오스트리아 빈 국제기관 일본 정부 대표부 대사는 “적절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IAEA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새로 취임한 지난달 이후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가 총리는 취임 10일만인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방문해 “가능한 빨리 정부의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내 저장 시설이 점점 포화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올해 열리기로 한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미뤄지고 아베 전 총리가 권력 누수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던 오염수 문제를 임시내각에 가까운 스가 내각에서 서둘러 해결하려는 일본 정치권의 의지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0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