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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폐 기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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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폐 기능 회복”

2020.10.19 15:38
유럽호흡기학회서 공개
코로나19에 걸려 손상된 폐(불투명한 흰색 패치, 왼쪽 아래)은 초기 감염 후 몇 주 동안 지속된다. Ali Gholamrezanezhad 제공
코로나19에 걸려 손상된 폐(불투명한 흰색 패치, 왼쪽 아래)은 초기 감염 후 몇 주 동안 지속된다. Ali Gholamrezanezha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퇴원 후에도 폐 기능이 감염 이전으로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환자들은 재활을 통해 회복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주목된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열린 유럽호흡기학회에서는 이같은 연구결과 2건이 공개돼 희망의 단초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가 퇴원한 환자들은 후유증으로 폐와 호흡이 정상으로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심할 경우 폐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환자의 80%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15%는 중증으로 진행되고 5%는 위중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중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20%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들의 폐 회복 상태에 대한 전세계 통계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국가 병원 의료진들은 퇴원 환자를 추적 연구하고 있다.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표된 연구 중 하나는 프랑스 소재 민간 전문 재활센터 의료진이 19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재활 연구결과다. 이 재활센터는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의 후속 조치 및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 대상 환자들은 입원 기간 동안 폐 호흡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였다. 이들은 폐가 확장될 수 있도록 복부 기관을 아래로 밀어내는 횡격막을 포함한 근육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활을 받은 일부 환자가 심각한 폐 손상에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집중 관리와 운동을 통해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퇴원 당시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 중 일부는 몇 주 후 컴퓨터단층촬영에서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에서 흔히 나타나는 백색 병변이 줄어들었고 일부는 완전히 사라지기도 했던 것이다. 퇴원 당시 88%의 환자들이 폐 손상이 있었지만 12주 후 폐 손상이 발견된 환자는 56%로 줄었다. 이들은 기침도 덜하고 호흡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건의 개별 연구 모두 아직 과학자들의 검증을 거치지는 않아 과학 저널에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환자의 퇴원 후 증상 개선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폐 조직이 손상되거나 면역체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염증이 생기지만 의료적 판단에 따라 감염 증상이 사라져 퇴원한 뒤에는 재활 노력에 따라 스스로 폐 능력이 치유되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환자가 감염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얼마나 소요되는지 아직 모른다. SARS의 경우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1년 이상 걸렸지만 아직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유의미한 통계는 없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중증으로 발전한 환자의 폐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다. 프랑스 민간 전문 재활센터의 아부나세르 박사는 “치료법을 찾으려면 약 2년간의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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