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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사망 의심 사례 추가 발생...美 CDC "알레르기 심하면 맞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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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 접종 사망 의심 사례 추가 발생...美 CDC "알레르기 심하면 맞지 말아야"

2020.10.20 19:00
미국서 독감 접종 관련 사망 사례 188건 인정…국내서도 1건 인정 "백신 아닌 기저질환 탓도 있어"
독감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독감 백신 접종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10대 고등학생과 70대 노인이 잇따라 목숨을 잃었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이 안됐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에서도 전날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이 2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의 한 10대 고등학생은 지난 14일 독감 백신을 맞고 16일 오전에 사망 신고가 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인천 고등학생에 대해) 현재 부검으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북 보건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히 조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의 10월 18일 기준 독감 예방접종에 따르면 약 955만건이 등록됐다. 이 중 이상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중 수거 및 회수 대상 백신 중에서 이상반응이 일어난 사례는 80건이다. 국소 반응 32건, 발연 17건, 알레르기 12건, 두통 및 근육통 6건, 복통 및 구토 4건이다. 10대 고등학생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여명이며, 현재까지 이들한테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 70대 여성이 맞은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 10대 고등학생이 맞은 백신은 백신 상온 노출로 논란이 됐던 신성약품이 조달한 물량으로 파악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의 어린이나 독감 백신의 성분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개인은 독감 백신 접종을 맞지 말아야 한다. 감염 등에 의해 몸 안의 항체가 말초신경을 파괴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 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을 겪었거나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아도 접종 전 의사와 상담을 권한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고열이나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알레르기 반응에는 호흡 곤란, 쉰 목소리 또는 쌕쌕거림, 눈이나 입술 주위 붓기, 두드러기, 얼굴 창백, 빠른 심장 박동 및 현기증이 있다. 미국 CDC는 “독감 예방 주사로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드물다”며 “이런 징후들은 백신 접종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9월 1일 기준 독감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보상 신청이 6444건이 접수돼 있다. 이 중 188건이 사망, 6256건이 심각한 부작용이 사유다. 미국 법원은 독감 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이 중 3722명의 접수 건에 대한 보상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관련 합병증으로 피해 보상이 인정된 사망 사례는 2009년 65세 여성 1명 뿐이다. 이 여성은 독감 백신 접종 후 희귀 말초신경병증으로 근육 마비나 운동능력 상실을 가져오는 '밀러-피셔 증후군'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2월 사망했다. 지난 9월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요양병원 고령 환자 3명이 사망했는데, 질병청은 이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보다는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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