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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스트레스가 불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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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스트레스가 불임 부른다

2014.03.24 18:00
스트레스가 임신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 제공
스트레스가 임신 확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 제공

  1990년대 주말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가 시어머니가 아기를 갖지 못하는 며느리를 꾸짖는 것이다.

 

  드라마에서 시어머니에게 임신 스트레스를 받는 며느리는 계속 아이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최근 미국 연구진이 산모의 스트레스와 불임과의 생물학적인 상관관계를 최초로 증명한 연구결과를 내놔 화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코트니 린치 웩스너의료센터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산모의 임신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불임진단을 받을 가능성까지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 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불임 문제를 겪어 본 적이 없는 18~40세 미국 여성 중 아기를 갖기 위한 노력을 막 시작한 501명을 대상으로 임신 전까지, 최대 12개월 간 추적조사했다.

 

실험에 참가한 여성은 생리주기 첫날 자신의 침을 채취해 연구팀에 제공했다. 침에는 스트레스의 척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호르몬이 존재한다. -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 제공
실험에 참가한 여성은 생리주기 첫날 자신의 침을 채취해 연구팀에 제공했다. 침에는 스트레스의 척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호르몬이 존재한다. - Ohio State University Wexner Medical Center 제공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서 매월 생리주기의 첫날 침을 채취했다. 침 속 알파-아밀라아제와 코르티졸 호르몬의 양은 스트레스 양을 나타내는 척도로 흔히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스트레스 관련 단백질과 호르몬 양이 많게 나타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신이 어렵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성은 매월 임신 확률이 29% 가량 더 낮게 나타났으며, 불임 진단을 받을 확률은 2배나 더 높았다. 의학계에서는 피임 없이 주기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불임으로 진단하고 있다.


  연구팀은 “아이가 빨리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부부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 역시 스트레스로 작용해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며 “요가나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아기를 갖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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