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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결론은 '멋진 신세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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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결론은 '멋진 신세계'일까

2020.10.22 13:09
KAIST, 싱가포르국립대와 29일 국제콘퍼런스 개최

29일 대전 KAIST에서 개최…유튜브 생중계 병행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코로나19 위험요소 억제 논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방안 토론

 

KAIST 제공
KAIST가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진단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29일 개최한다. KAIST 제공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 사회경제적으로는 질병 보험금 지급 규모가 늘어난다. 개인의 삶의 질도 급격히 떨어진다. 미세먼지 리스크(risk)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된다는 점에서 미세먼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이기도 하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사전은 리스크를 ‘투자에 따르는 위험’으로 설명한다. 영국 옥스퍼드사전은 ‘손실, 부상 또는 불리하거나 원치 않는 상황에 노출되거나, 그런 가능성이 포함된 기회나 상황’으로 정의한다. 


위험은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이에 따라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위협이 될지 기회가 될지 결정된다. 그렇다면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은 인류에게 위협일까, 기회일까.

 
KAIST가 싱가포르국립대 리스크공공이해연구소(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Lloyd’s Register Foundation Institute for the Public Understanding of Risk·IPUR)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진단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이런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콘퍼런스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전 본원 캠퍼스 KI빌딩 퓨전홀에서 열린다. 


콘퍼런스 주제는 ‘리스크 지수 2020: 코로나 위기와 ‘멋진 신세계’’다. 1932년 영국의 올더스 헉슬리가 발표한 SF소설의 고전 ‘멋진 신세계’를 부제로 차용했다. 

 

소설은 과학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를 그린다. 인간은 배아 단계부터 화학적인 조작을 통해 능력이 조절되고, 이들은 능력에 맞게 사회 계급 구조에 편입되며, ‘수면학습법’에 의해 자신의 처지를 긍정적으로 인식한다. 고통이 생겨도 약물로 조종해 우울증이 생길 수 없다. 각자 역할이 분명하고 분업의 결과물은 공유돼 사회는 안정적이다. 


과학기술은 사회 통제를 넘어 인간의 삶을 통째로 바꾸고 지배하는 ‘멋진 신세계’의 도구로 그려진다. 현재의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얼마나 바꿔 놓을까.  


코로나19가 전 세계 사회경제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징후는 하나씩 보고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격차가 발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는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해 수많은 사망자를 냈지만, 아시아는 바이러스를 궁지에 몰아넣는 정부의 적극적인 조처와 규정으로 코로나19 감염병 피해를 줄였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경제적 약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적 위기가 저소득층인 경제적 약자에게 리스크가 더 크다는 그간의 예측이 확인된 셈이다.    

 

콘퍼런스에는 슈에란 중국 칭화대 슈왈츠만대 학장이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방안을 소개하고, 대니콰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장이 코로나19의 돌파구 마련 방안을, 신각수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국제사회의 연대 조성에 관한 견해를 밝힌다. 

 

또 싱가포르국립대, 칭화대, 일본 도쿄대, 한국교육개발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카카오모빌리티 등 아시아 지역 산학연 전문가 10명이 코로나19가 디지털 혁신과 교육 및 노동 분야, 사회 등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콘퍼런스를 주최하는 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KPC4IR) 김소영 센터장(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은 “코로나19가 디지털 혁신, 교육, 노동,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하고, 국내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대응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 지역이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KAIST와 싱가포르국립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콘퍼런스 보러 가기
KAIST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AISTofficial
싱가포르국립대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NUS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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