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따라 한반도 공기 맑다 탁했다 오락가락

통합검색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따라 한반도 공기 맑다 탁했다 오락가락

2020.10.27 12:00
2020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 연세대·충남대 연구진, 인위적 활동 조금만 줄여도 개선효과
2020년 1월, 2월, 3월의 에어로졸 광학 깊이(AOD) 및 풍속 증감 추이 분석 결과다. 위는 2016-2020년 평균대비, 아래는 2019년 평균대비 특성이다. 빨간색은 과거 대비 증가, 파란색은 과거 대비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기상학회 제공.
2020년 1월, 2월, 3월의 에어로졸 광학 깊이(AOD) 및 풍속 증감 추이 분석 결과다. 위는 2016-2020년 평균대비, 아래는 2019년 평균대비 특성이다. 빨간색은 과거 대비 증가, 파란색은 과거 대비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기상학회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국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이 제한된 가운데 이같은 인간 활동을 조금만 줄여도 한반도 대기오염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상학회는 인위적 활동을 조금만 줄여도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대기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연구성과는 2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상에서 진행되는 한국기상학회 ‘2020년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연세대 대기과학과 김준·구자호 교수 연구팀은 충남대와 공동으로 위성으로 관측한 코로나19 발생 전후의 한반도 지역 에어로졸 광학깊이(AOD)와 대기중 이산화질소 밀도를 기상특성과 함께 비교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2020년 1월을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시기, 2월을 코로나19로 사회 활동의 위축이 시작된 시기, 3월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활동이 경직된 시기로 구분하고 각 시기에 대해 AOD와 이산화질소 밀도 변동 특성을 비교해 코로나19를 전후로 한반도 대기질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20년 1월은 2019년 및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AOD와 이산화질소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2월부터 평년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월별 풍속 변화와 연직 안정도 변화를 통해 살펴본 대기 정체도는 1월과 2월의 경우 최근 5년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반면 3월은 다른 해에 비해 대기 순환이 양호했다. 만약 평년 수준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됐다면 2020년 1월과 2월은 대기정체로 인해 오염도가 크게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월은 평년에 비해 AOD와 이산화질소 밀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2월의 오염도는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 연구팀은 2월 이후 대기질 개선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활동 위축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산화질소 밀도의 감소 추이보다 AOD의 감소 추이가 상대적으로 분명히 확인됐다. 이는 한반도에서는 생각보다 인위적 오염배출 현상 감소가 크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도시 봉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이산화질소 밀도 감소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자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위적 사회활동을 조금만 줄여도 대기오염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기상 특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6 + 7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