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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서울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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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서울 점점 더 건조해지고 있다

2020.10.27 12:00
2020년 한국기상학회…정수종 서울대 교수 연구팀 ‘도시 사막화’ 심해져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12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12일 오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서울 대기가 점점 건조해지면서 사막화와 유사한 대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현상은 2000년대 이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기상청에서 관측한 서울과 주변 지역의 지난 50년간(1970~2019년)의 기상 데이터를 이용해 건조지수를 만들어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상에서 열리는 2020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1970년부터 2019년까지 전 기간에 대해 서울시의 대기 건조화 경향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건조지수는 대기중 수증기의 증발산량에 대한 강수량의 비율로 정의된다. 연구팀은 2000년 이후 지표면 건조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경향을 확인했다. 강수량은 감소한 반면 잠재 증발산량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지표면 온도 상승, 상대습도의 감소, 일사량의 증가가 잠재 증발산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과 주변 지역을 비교한 결과 2000년대 이후 서울 지역 건조화 경향이 주변 지역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은 서울 지역 상대습도가 주변 지역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잠재 증발산량이 상승했고 이로 인해 서울과 주변 지역 건조지수 차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정수종 교수는 “2000년 이후 서울의 도시 건조화가 주변 도시에 비해 급격하게 진행돼 사막화와 같은 대기 반응이 나타났다”며 “서울의 도시열섬 현상과 같은 문제를 넘어서 기후변화 및 도시화에 따라 도시 기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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