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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속보] 올 겨울 코로나19 유행 더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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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속보] 올 겨울 코로나19 유행 더 심해질 수 있다

2020.10.27 11:17
북반구의 겨울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확산 억제가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DC 제공
북반구의 겨울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확산 억제가 원활치 않은 지역에서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DC 제공

북반구에서 겨울이 빠르게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대학의 미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렐먼은 “코로나19는 전성기를 맞을 것”이며 “향후 매우 어려운 몇 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발생은 통상 겨울에 증가하고 여름에 감소한다. 비록 과학자들이 아직 코로나19가 계절성 호흡기바이러스인지 여부를 확답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대유행이 진행 단계인 점, 바이러스 확산 상황, 추운 계절의 생활 패턴 등을 감안할 때 겨울철 코로나19 발생이 더 심각해 수 있다는 증거는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하버드 의대의 마우리시오 산틸라나는 “(겨울철) 사람들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서 더 많은 교류를 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레이첼 베이커도 “계절적 영향이 크지 않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은 여전히 감염에 취약한 이들”이라며 “코로나19 발생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확산 억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질환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계절적 요인은 다양하다. 행동 특성 및 고온다습 상태를 좋아하지 않는 바이러스 특성 등이 대표적이다. 참고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하며 자외선량이 많지 않은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40°C의 온도에서 자외선을 비추면 바이러스 표면과 공기 중의 입자를 비활성 시킬 수 있다. 또 바이러스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표면이 더 빨리 분해된다. 이에 대해 프린스턴대학의 딜런 모리스는 “겨울철에 실내 온도를 약 20℃로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건조한 공기, 환기도 잘 되지 않는 등의 실내 환경은 바이러스 안정성에 매우 유리하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이 계절에 따라 증가 및 감소하는지를 알아보고자 1년 또는 수년에 걸쳐 특정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연구한다. 이러한 시간적 여유조차 없이 현재 연구자들은 전 세계 다양한 장소의 감염률을 확인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계절적 요인을 규명코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대다수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확산 억제 정책을 도입하기 전에 대유행의 첫 넉 달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어떻게 증가되었는지가 확인됐다. 조사 결과, 자외선이 적은 곳에서 감염이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감염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을 시 발생동향은 여름철에는 감소를, 겨울철에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코네티컷 대학의 코리 메로우는 “겨울철 감염 위험은 높아지지만 개인의 예방 행동에 의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날씨는 냄비의 잉크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환경경제학자인 프랑수아 코헨은 이러한 연구가 대유행 초기의 제한적인 환경에서 수행된 만큼 지속적인 신뢰를 할 수 없고, 현재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계절의 영향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베이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습도 민감도에 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감염병 발생 시 계절적 특성에 미치는 기후의 영향을 규명코자 노력해왔다. 그녀와 연구진은 기후 영향을 받은 뉴욕시와 그렇지 않은 뉴욕시의 수년 동안의 감염률의 상승과 하락을 여러 통제 조치를 통해 모델링했다. 베이커는 만약 확산 억제 조치가 단지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는 데에만 그친다면 계절이 바뀔 때 작은 기후 영향만으로도 상당한 발병을 초래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겨울철에 더 엄격한 억제 조치가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런던 위생 및 열대 의대 수학적 역학학자 캐슬린 오렐리는 “코로나19가 추운 기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면, 예방 행동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전망했다.

 

※ 참고자료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2972-4

 

※ 출처 : 한국과학기자협회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799493&memberNo=36405506&navigationType=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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