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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세인 당신·야외서 일하는 당신, 폭염에 얼마나 취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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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세인 당신·야외서 일하는 당신, 폭염에 얼마나 취약할까

2020.10.27 17:45
2020년 한국기상학회 학술대회…한국환경정책평가연 폭염 맞춤형 피해예측 모델 개발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폭염경보가 내려진 도심의 모습.   열화상 이미지에서는 높은 온도는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연합뉴스 제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폭염경보가 내려진 도심의 모습. 열화상 이미지에서는 높은 온도는 붉은 색으로, 낮은 온도는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연합뉴스 제공

폭염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나이, 직업, 기저 질환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국내 연구팀이 폭염 수준에 따라 각 취약그룹이 얼마나 피해를 받는지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팀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외래진료환자와 응급 입원환자, 사망자 수를 분석해 각 취약그룹이 폭염 수준에 따라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예측할 수 있는 모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28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2020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정도를 나타내는 ‘심각도’를 외래진료환자 발생, 응급 입원환자 발생, 사망자 발생으로 분류했다. 기온이 상승하면 외래진료환자와 응급 입원환자 그리고 사망자 수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분석해 심각도별로 환자나 사망자 수가 비슷하게 늘어나는 기온을 찾아냈다.

 

같은 방식으로 취약그룹을 야외노동자, 만성질환자, 고령자로 나눠 각 취약그룹에서 폭염으로 건강에 피해를 입는 사람의 수가 증가하는 기온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취약그룹별로 폭염의 영향이 나타나는 기온을 찾고, 기온 상승이 건강에 주는 영향 정도를 온도반응계수(TRC)를 이용해 분석했다. 

 

온도반응계수는 여름철 일별 질환자 수 또는 사망자 수와 여름철 전체 평균 질환자 수 또는 사망자 수의 차이를 이용해 산출한 값이다. 예를 들어 33도씨 이상에서 일평균 사망자 수와 여름철 일평균 사망자 수의 차이가 30도 이상에서의 차이보다 크면 온도반응계수는 30도보다 33도에서 더 높다.

 

이 결과를 토대로 고온의 영향이 나타나지 않을 때, 취약그룹에서 외래환자가 증가할 때, 취약그룹에서 사망자가 증가할 때를 포함해 폭염 단계를 5개로 분류해 모형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제안한 모형은 같은 폭염 영향 단계 안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그룹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심각도에 따른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취약그룹별로 맞춤형 폭염 영향을 알려주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폭염 단계(Level0~4)별로 취약그룹의 심각도를 나타낸 그림. 한국기상학회 제공
폭염 단계(Level0~4)별로 취약그룹의 심각도를 나타낸 그림. 한국기상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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