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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국민의 지지 덕분에 우주청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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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국민의 지지 덕분에 우주청 만들었죠”

2020.11.05 18:58
메건 클라크 호주 우주청장
메간 클라크 호주 우주청장이 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0 코리아스페이스 포럼′에서 ‘한국과 우주의 우주 개발 협력 방안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호주의 우주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쳐
메간 클라크 호주 우주청장이 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0 코리아스페이스 포럼'에서 ‘한국과 우주의 우주 개발 협력 방안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 호주의 우주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쳐

국내에서 민간 기업이 로켓을 발사하기는 쉽지 않다. 한반도 근처에는 해상·항공 교통이 많고 허가 과정이 길기 때문이다. KAIST 출신의 신동윤 씨가 설립한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항공우주는 호주의 민간 발사장 서던론치 덕분에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서던런치가 언제든지 발사장을 쓸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 덕분이다. 페리지항공우주가 개발 중인 초소형 로켓 ‘블루웨일 1호’는 이곳에서 시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8년 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빠르게 성장하는 우주 산업에 뛰어들어 일자리 창출을 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호주는 지난달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인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공식 참여를 발표했다. 미국과의 오랜 우주 개발 협력을 토대로 자국의 우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메건 클라크 호주 우주청장은 5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0 코리아스페이스 포럼'에서 “우주 산업 규모를 현재의 3배로 키워 전 세계 우주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우주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500만 호주 달러(약 122억 원)를 투입해 호주 내 민간 우주 산업을 키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우주투자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클라크 청장은 “호주가 지금은 우주 강국이 아니지만 목표만큼은 크다”며 “그간 호주가 축적해놓은 기술 역량을 토대로 달에 이어 화성 탐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리적 특성상 원격 통신 기술이 발달했고, 극지 연구가 활발해 우주와 같은 극한 환경에서 진행하는 연구 노하우가 많다. 또 자동화 기술과 디지털 맵핑 기술도 뛰어나다. 클라크 청장은 “산학 협력을 통해 새로운 우주복 개발, 우주인 훈련 시뮬레이션 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주 개발 후발 주자인 호주가 선발대와의 차이를 극복하는 비결로는 국민의 지지를 꼽았다. 클라크 청장은 “우주 개발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우선이다”며 “호주 국민들은 우주 개발과 우주청을 적극 지지했고, 따라서 정부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우주 방위 강화도 놓치지 말아야

 

맬컴 데이비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 국방전략역량 선임분석관은 이날 2020 국방 전략 계획 발표 이후 호주의 우주 분야 대응전략에 관한 생각을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안보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7월 ‘2020 국방 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군사력 증대를 위한 예산안과 함께 2030년까지 우주 통신 및 감시 장비에 70억 호주 달러(약 5조 6710억원)를 투입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데이비스 선임분석관은 2020 국방 전략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주 방위권’이라고 분석하며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데이비스 선임분석관은 “바이러스나 해킹을 이용한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며 “방위군에 대한 교리를 확실히 만들고 동맹국들과 감시, 정찰 임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 개발 방향에 있어서는 독립적으로 우주 발사 기술을 개발하고, 위성기반 오차보정시스템(SBAS)를 2023년까지 가동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BAS는 GPS의 오차 범위가 10cm 이내인 정밀 GPS로 새로운 농업 방법, 도시 계획, 교통 관리, 전시 물자 관리 등 상업과 국방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비스 선임분석관은 “앞으로 호주 북부 지역은 로켓 발사 거점으로, 호주 우주청이 있는 남부 지역은 정책 형성과 상업 부분의 심장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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