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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우리는 화성으로 희망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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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우리는 화성으로 희망을 쏘아 올렸다”

2020.11.06 11:11
옴란 샤라프 아랍에미리트 화성 계획(EMM) 총괄 디렉터가 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 포럼 2020′에서 ‘화성탐사 프로젝트는 국가를 어떻게 혁신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쳐
옴란 샤라프 아랍에미리트 화성 계획(EMM) 총괄 디렉터가 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 포럼 2020'에서 ‘화성탐사 프로젝트는 국가를 어떻게 혁신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유튜브 캡쳐

중동의 대표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1971년에 연방정부가 출범한 ‘어린’ 국가다. 우주 탐사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UAE는 건국 50주년이 되는 2021년 2월 화성 궤도선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아랍에미리트 화성 계획(EMM)’을 발표했다. 

 

옴란 샤라프 EMM 총괄 디렉터는 6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스페이스 포럼 2020'에서 달보다 어려운 화성을 목표로 잡은 이유를 밝혔다. 샤라프 디렉터는 “포스트 석유 시대를 이끌 동력으로 과학 기술 분야에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집약체인 우주 산업에 주목했다”며 “1억 명이 넘는 UAE 청소년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도전적인 목표를 통해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샤라프 디렉터는 7월 20일 화성 궤도선 ‘아말(희망)’을 발사한 이후 실제로 UAE 국민들의 사고 방식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과학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주로 비즈니스와 금융을 전공하던 학생들이 항공, 우주, 과학, 수학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과거 본지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2014년 2%에 불과했던 STEM(과학이나 기술, 공학, 수학) 분야 학부생이 12%까지 늘었다.

 

더불어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하고 싶다며 과거 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경험을 꺼냈다. 샤라프 디렉터는 2006년부터 7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국내 위성제조 업체 ‘쎄트렉아이’와 UAE 인공위성인 두바이샛 2호를 개발했다. 2014년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로부터 화성 탐사 미션 받았을 때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도 박성동 쎄트렉아이 대표였다.

 

샤라프 디렉터는 “한국에 머물며 한국의 조직 문화와 팀 관리 방식 그리고 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과정을 배웠다”며 “한국은 기술, 전략, 정책을 비롯해 과학 기술의 도움을 준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UAE도 50년 전엔 도로와 공항도 없는 사막이었다”며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위기를 기회를 삼았다는 점에서 한국은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UAE가 발사한 화성 궤도선 아말은 2021년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해 1년 동안 화성의 대기 데이터를 수집한다. UAE는 9월 29일 화성 탐사선에 이어 2024년까지 무게가 10kg인 탐사 로봇 ‘라시드’를 달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만약 성공하면 아랍 국가 최초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달에 탐사 로봇을 보낸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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