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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쎄트렉아이 "기술혁신 통해 뉴스페이스 다양한 수요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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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쎄트렉아이 "기술혁신 통해 뉴스페이스 다양한 수요 공략할 것"

2020.11.06 17:39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발표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제공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제공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중소형위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한국 기업이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발해 1999년 5월 발사한 소형지구관측 위성 우리별3호는 원래는 교육용 목적이었지만 당시엔 혁신적인 기술이 많이 적용됐다. 쎄트렉아이는 이 경험을 가진 연구원들의 주도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위성 제조 기업이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스페이스포럼 2020’에 ‘대한민국의 우주산업화를 선도한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지금은 다목적실용위성 탑재체를 개발하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스페인에 위성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21년간의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 위성 5기를 수출하고 현재 2개 위성과 1개 지구관측 탑재체 개발을 맡은 글로벌 우주기업으로 발돋음하기까지 3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들과의 신뢰와 협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 뒤에는 설립자들이 소형위성의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작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쎄트렉아이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올린 화성탐사선 아말의 핵심 개발 인력들은 대부분 2006년 두바이샛 개발 때부터 함께 일을 한 엔지니어들이다. 비록 아말에 핵심 기술을 공급하지는 않았지만 쎄트렉아이가 공급한 두바이샛의 핵심 인력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은 UAE로서도 그 공을 높이 사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기술 혁신을 통해 해상도 30cm급의 고성능 중형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인공위성 제조를 떠나서 인공위성 영상을 공급하고 영상에서 부가적인 분석 서비스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새로운 신산업 분야 발굴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새롭게 떠오른 뉴스페이스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다. 뉴스페이스는 민간 기업 주도로 경제적 효용성과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우주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등 일부 국가 정부가 주도해 고성능·고비용·대규모 발사체와 위성을 개발하는 전통적인 우주산업과 차이를 보인다. 1999년 설립돼 세계 소형위성 제작 시장의 최강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한국 위성기술기업 쎄트렉아이 대표는 정부와 민간 기업 어느 한곳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민관’이 함께하는 우주개발이 돼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뉴스페이스라고 하면 ‘민간’이 주도하는 개발로 흔히 말한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뉴스페이는 ‘민간 주도’가 아닌 ‘민관 주도’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쎄트렉아이에 근무한 21년과 과거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한 시절을 포함해 30년 동안 우주 개발을 해오며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며 “지금의 스페이스X도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말처럼 스페이스X도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페이스 엔젤스’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02년 창업 이후 처음 10년간 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이중 절반을 책임졌다. 현재 스페이스X는 미 정부와26억 달러(3조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 3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또한 정부의 이런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머스크 CEO는  2012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 우주선 ‘드래곤’을 보내는 데 성공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NASA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7개 우주 기업이 2000년부터 2018년 사이 미국 정부로부터 총 72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까지 민간 투자자금이 들어간 우주개발기업은 24개에 불과했지만 2019년 현재는 375개로 늘어났다.


김이을 대표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약 1000개 이상 스타트업에 166억달러(18조6086억원)가 투자됐다”며 “스타트업 중 48%가 미국, 27%가 중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한국 정부도 소형 지구관측 위성 사업을 착수했고,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저희 세트렉아이 함께 소형 지구관측 위성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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