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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속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걸렸던 아이들, 코로나19 항체 보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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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속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걸렸던 아이들, 코로나19 항체 보유해

2020.11.09 11:02
영국의 과학자들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생성된 일부 항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갈무리
영국의 과학자들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생성된 일부 항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갈무리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과학자들이 일반적인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면역으로 생성된 일부 항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이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가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참고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항원(바이러스) 감염 시 이에 대응하는 항체를 생성한다. 항체는 일정 기간 동안 혈액에 존재하는데, 재감염 시 다시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일부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없음에도 혈액내 이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항체는 일반적인 감기를 유발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과학자들은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항체가 감기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항체 검사를 개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혈액을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했다. 그러자 대조군에 속한 일부 사람들의 혈액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반응할 수 있는 항체가 있음이 발견된 것. 이를 확인코자 과학자들은 2011~2018년 사이의 대유행 이전에 수집한 300개 이상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대부분의 검체는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를 갖고 있었다. 20명 가운데 1명꼴로 성인들 역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교차 활성 항체는 6~16세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훨씬 더 많았다.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내 레트로바이러스 면역학 연구소의 수석 저자인 케빈 응 연구원은 “우리의 발견은 아이들이 성인보다 교차 반응 항체를 보유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어린이들에게서 발견되는 높은 수준의 항체 보유율은 그들이 왜 코로나19가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에 어린이들이 덜 걸리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러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나 확산을 막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구진은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혈액에서 발견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러자 교차 반응 항체가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S2 하위 단위를 타깃으로 반응한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레트로바이러스 면역학 연구소의 수석 저자 겸 책임 연구원인 조지 카시오티스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두 부분이나 하위 단위로 구성되어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바이러스의 S1은 바이러스 감염 시 사람 세포에 부착되는 것을 돕는다. 이는 기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도 발견되는 현상. S2의 경우, 부착된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 안으로 침입할 수 있도록 작용하는데, 감기 코로나 바이러스에서의 작용도 이와 유사하다. 연구는 S2가 감기 코로나바이러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모두에 있어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지 카시오티스 박사는 “이전에는 S1에 대한 항체만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겼지만, 현재 S2에 대한 일부 항체가 그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 활동의 기초를 이해하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행할 변종 감염병 및 감기 변종 등 여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분명히 했다. 박사는 “가령 정확히 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과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에 의해 어떻게 바뀌는지, 나이가 들면서 이런 활동이 감소하는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최근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면역이 된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참고자료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20/11/201106103057.htm

 

※출처 : 한국과학기자협회 포스트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9913346&memberNo=36405506&navigationType=p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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