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日 이화학연구소 “STAP 세포 논문 조작됐다”

통합검색

日 이화학연구소 “STAP 세포 논문 조작됐다”

2014.04.01 21:11
논란이 된 STAP 세포 종양(테라토마) 형성 이미지. 오보카타 연구주임의 박사학위 논문에 쓰인 이미지와 같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Nature 제공
논란이 된 STAP 세포 종양(테라토마) 형성 이미지. 오보카타 연구주임의 박사학위 논문에 쓰인 이미지와 같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Nature 제공

   만능 줄기세포로 불리는 ‘STAP(자극야기 다능성 획득)’ 세포 연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일본 오보카타 하루코 연구주임의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이화학연구소(RIKEN) 조사위원회는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STAP 세포 논문에서 사진에 대한 유용과 조작 등 2개 항목에 대해 연구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성체의 세포를 약산성 용액에 담그는 것만으로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만능세포, 즉 STAP 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논문 2편을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 1월 30일자에 발표하며 하루아침에 줄기세포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지만 결국 두 달만에 논문 조작이라는 ‘비극’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RIKEN 조사위가 밝힌 2건의 부정 중 하나는 논문 발표 직후부터 논란이 됐던 STAP 세포의 테라토마(종양) 형성 사진이다.

 

  조사위는 이 사진에 대해 “자료의 신뢰성을 근본부터 망친다”며 자료가 조작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오보카타 연구주임의 이전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된 전혀 다른 내용의 이미지가 이번 STAP 세포 논문에 쓰였다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유전자 분석결과를 나타내는 이 전기영동 이미지는 별도의 2개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 Nature 제공
유전자 분석결과를 나타내는 이 전기영동 이미지는 별도의 2개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 Nature 제공

  유전자 분석결과를 나타내는 전기영동 사진 또한 연구 부정으로 확인됐다. 두 장의 별도 화상을 하나로 합성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이에 대해 “사용한 사진이 단순히 틀렸다”고 해명했지만 조사위는 “납득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조사위는 오보카타 연구주임을 지도한 이화학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 사사이 요시키 부센터장과 논문 공동저자인 일본 야마나시대 와카야마 데루히코 교수에게는 “연구부정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위는 “논문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만큼 책임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데루히코 교수는 3월 10일 논문의 사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논문을 철회할 것을 제안했던 인물이다.


  이날 연구부정 사실을 공식 발표한 RIKEN은 논문 저자들에게 논문을 철회하라고 다시 한 번 권고했다.

 

  그러나 제1저자인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도저히 승복할 수 없다”며 조사위의 발표결과에 불복할 뜻을 밝혔다. 공동저자인 미국 하버드대 찰스 바칸티 교수 역시 지난달 20일 STAP 세포를 만들 수 있는 독자적인 제작방법을 공개하면서 논문을 철회할 의향이 없음을 이미 밝힌 바 있다.


  조사위는 STAP 세포가 진짜로 존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며 판단하지 않았다. STAP 세포가 재현이 되지 않는다는 학계의 지적에 대해 오보카타 연구주임은 지난달 5일 추가로 상세한 프로토콜을 공개했지만 아직 재현에 성공했다는 연구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3 + 6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