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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만든 첫 민간 운용우주선 탑승한 4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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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만든 첫 민간 운용우주선 탑승한 4인은 누구

2020.11.16 16:28
ISS 최초 아프리카계 미국인 비롯해 여성·일본인 구성…4명 중 3명은 ISS 방문 경험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15일 오후 7시 27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은 리질리언스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NASA 제공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15일 오후 7시 27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은 리질리언스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NASA 제공


민간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가 15일 오후 7시 27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주비행사 4명을 최초의 민간 운용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 ‘크루-1’ 미션의 막이 올랐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ISS로 보낸 후 지난 8월 지구로 귀환시키는 ‘데모-2’ 미션을 성공했다. 크루-1은 스페이스X의 본격적인 첫 공식 우주인 운송 임무로, 이번 크루-1을 시작으로 2021년 3월과 9월 각각 크루-2와 크루-3 임무를 잇따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리질리언스의 발사 성공과 함께  크루-1 미션에 참가한 우주비행사 4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4명 가운데 3명은 이미 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리질리언스호의 선장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마이크 홉킨스가 맡았다. 홉킨스는 미국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에서 우주공학을 전공하고 1992년 스탠퍼드에서 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공군 중위로 임관 후 첨단 우주 시스템을 연구하며 비행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했다. 2008년에 합동 참모 본부에서 특별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2009년 NASA의 20번쨰 우주비행사 그룹 멤버로 선정돼 2011년 훈련을 마쳤다.

 

홉킨스는 과거 ISS에 머문 적이 있다. 그는 2013년 동료 우주비행사인 올레그 코토브, 세르게이 랴잔스키와 함께 러시아의 소유스를 타고 ISS에 도착해 2014년 3월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 166일간 머물렀다. ISS에 머무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소치 동계올림픽 기념 성화 봉송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홉킨스는 2018년 8월 크루-1 미션 합류가 확정됐다.

 

해군 중령 출신인 빅터 글로버는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공과대에서 일반공학 학사 학위를 받고, 미 해군에 입대한 후 2009년 미국 해군대학원에서 시스템 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베테랑 비행사로 미 해군에서 3000시간이 넘게 비행하고, 총 24개의 임무를 수행했다. NASA의 21번째 우주비행사 그룹에 2013년 합류했고, 글로버는 홉킨스와 함께 2018년 8월 크루-1 미션 합류가 확정됐다.

 

글로버는 ISS에 장기 체류하는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NASA에 따르면 현재까지 17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우주비행사가 배출됐지만, ISS에 체류하면서 임무를 수행한 사례는 없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도 크루-1 임무에 참여한다. 소구치는 이번이 ISS로의 세 번째로 비행으로, 앞서 탑승했던 미국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러시아의 소유스에 이어 리질리언스까지 모두 탑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소이치는 일본 도쿄대에서 1989년과 1991년에 각각 항공공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우주 발사체와 항공기 엔진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1996년 JAXA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됐다.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타고 ISS에 다녀왔다. 당시 일본 언론은 디스커버리호에 노구치가 먹을 일제 컵라면인 ‘스페이스 라면’이 실렸다고 보도하는 등 연일 큰 관심을 보였다.  

 

노구치가 탑승했던 디스커버리호는 다른 의미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2003년 미국이 운영하던 우주왕복선 가운데 ‘컬럼비아호’가 폭발하는 사고를 일으키면서 탑승 우주인 7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우주왕복선 발사는 계속 미뤄졌다. 디스커버리호는 컬럼비아호 사고 이후 미국의 우주왕복선 재개였다. 2010년 소유스를 타고 ISS에 한 차례 더 다녀왔다. 당시 일본 우주인이 소유스에 탑승한 건 아키야마 도요히로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미국 물리학자인 섀넌 워커는 4명 중 유일한 여성이다. 워커는 1987년 미국 라이스대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고 존슨우주센터에서 비행 제어 전문가로 일하던 중 휴직을 한 후 1993년 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존슨우주센터의 ISS 프로그램에 참가해 ISS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등을 담당했다.

 

워커는 2004년 5월 NASA의 19번쨰 우주비행사 그룹에 선정돼 2006년 훈련을 마쳤다. 그는 2010년 6월 소유스를 타고 ISS에 도착한 뒤 163일간 체류한 경험이 있다. 2020년 3월 1일 크루-1 미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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