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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과학자들 환경·보건 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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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과학자들 환경·보건 문제 해결 위해 머리 맞대다

2020.11.17 23:43
제2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11월 1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관에서 제2회 (재)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이 열렸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모여 환경과 안전, 보건 분야 난제를 논의하는 ‘제2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이 17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숲과 나눔’ 주최로 이번 포럼은 시민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난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재연  숲과나눔 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은 그동안 저평가되던 시민들의 노력과 활동을 모아 기록하고 있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듯이 시민의 힘으로 사회를 바꾸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숲과나눔의 장학생을 비롯해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참여해 에너지와 기후위기, 지속가능한 사회, 아시아 환경, 산업보건과 환경건강, 생태·환경교육, 태양광발전, 시민과학 등 7개 분야에서 모두 80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코로나19와 한국사회의 지속가능성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가 한국 시민사회에 미친 영향에 관해 논의가 이뤄졌다. 녹색교통운동 활동가로 일하는 김장희 씨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 이용률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76% 수준으로 줄어 대중교통의 배차 횟수가 줄고 있다”며 "대중교통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정부 정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이 겪는 불편과 차별에 관한 문제도 제기됐다. 정다혜 장애인법연구회 연구원은 “장애인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에 더 취약하다 “장애인을 위한 활동지원 서비스가 시혜적 서비스가 아니라 필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나이와 임신 여부 등 위주로 설정된 감염 취약계층에 장애 유형이나 특성을 반영해 장애인을 포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후에 진행된 포스터 발표 시간에는 에너지와 기후위기, 생태와 환경교육, 아시아 환경, 시민과학풀씨 총 4개 분야에 걸쳐 총 30팀의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했다.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정다미 연구원(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정다미 연구원(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시민과학풀씨에 참가한 제비팀의 정다미 씨(이화여대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는 "혼자 연구를 진행했다면 1년 이상 걸렸을 것"이라며 “시민과학은 넓은 영역을 연구하는 데 유용하고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숲과나눔과 동아사이언스가 운영하는 시민과학 풀씨는 환경, 생태 분야의 연구자들이 시민과 함께 연구하며 성과를 도출하는 연구 지원 프로젝트다. 어린이과학동아 지구사랑탐사대 8기 참가자들이 참여해 도마뱀붙이, 개미, 무당개구리, 빛공해 등 총 10개 분야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원 28명과 일반시민 290명이 참여해 8644개의 연구 데이터를 얻었다

 

시티뱃팀을 이끈 류흥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원은 올 7월부터 10월까지 시민들이 박쥐를 발견한 지점을 찍은 지도를 공개하며 10월 중순 이후 강원도 내 다른 박쥐와 비교해 큰귀박쥐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큰귀박쥐는 분포와 생태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류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큰귀박쥐가 분포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주도 지역의 자료가 이번에 빠졌다"며 앞으로 시민과학자와 함께 부족한 자료를 축적해 큰귀박쥐의 분포와 생태에 대해 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사랑탐사대 활동을 이끄는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는 “시민과학 덕분에 멸종위기 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연구할 수 있었다 8년 간의 탐사 활동의 의의를 전했다. 이 교수는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생물을 탐사하며 자연에 대해 알아가고, 함께 탐사하는 사람들끼리 금세 벽을 허물었다 “시민과학은 인간과 자연을 재결합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장재연 숲과나눔 재단 이사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운동과 학술연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기업의 활동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학술포럼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끼리 전문용어로 나누는 논의가 아니라 시민과 과학자와 활동가들이 함께 지혜와 마음을 나누는 잔치와 같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학술포럼에 참석한 연구원과 시민과학자들.
환경학술포럼에 참석한 연구원과 시민과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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