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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픽]아직 출구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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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픽]아직 출구를 찾지 못했다

2020.11.18 10:02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하루새 313명이 늘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 건 지난 8월 28일 323명이 보고된 이후 82일만입니다. 신규 코로나 환자는 이달 8일 이후 하루 100명선을 이어가다가 13일부터는 200명을 넘어섰고 17일 다시 3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러다 올여름 휴가철 직후 하루 441명까지 확진자가 늘었던 상황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결국 정부도 19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은 23일 0시부터 격상합니다. 

 

정부는 이달 초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습니다. 국민의 피로도와 자영업자 피해를 고려해 방역 조치를 세분화하고 거리두기 단계 상승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줄이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0여 일 만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깜깜이 감염과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우려스러운 신호들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으로부터 꼭 한 달 전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대규모 확산 추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여가와 문화 부문의 소비 쿠폰을 발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상황은 재유행이라는 정반대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는데도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사소한 방심이 어떻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지는지, 또 코로나19가 얼마나 예측불허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해도 별다른 차이를 못 느낀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흥시설과 같은 중점관리시설은 물론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각종 시설 내에서의 활동도 1단계보다 크게 제한됩니다. 그나마 조금 풀렸던 종교활동도 다시 제한을 받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날이 줄어듭니다. 야구팬들은 야구장 입장이 제한되고 친한 지인의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그러고 보면 불과 몇개월만에 잊어버린 것들이 많아 보입니다. 당장 손씻기를 강조하는 안내도 눈에 띄게 줄고 있고 공중시설 곳곳에 비치된 손세정제들도 점점 사라지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저녁마다 술집들은 사람들로 다시 북적이고 연말을 앞두고 각종 크고 작은 모임도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여가 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가 세 번째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이제 다시 서로를 위해 잠시 모두가 스스로를 다잡아야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1.5단계가 2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겨울은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적기인 시간입니다. 바이러스가 옴짝달싹 못하도록, 그리고 서로를 위해 잠시 떨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곧 지옥을 맛볼 것이란 표현을 씁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아직 우리는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서있고 여기서 벗어날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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