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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세먼지·대기오염물질 감시' 천리안2B 영상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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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세먼지·대기오염물질 감시' 천리안2B 영상 첫 공개

2020.11.18 18:31
9월 9일 오전 10시45부누터 오후 2시 45분까지 4차례에 걸쳐 동아시아 지역의 이산화질소를 관측한 영상이다.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공업지역 및 화력발전소 등에서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관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9월 9일 오전 10시45부누터 오후 2시 45분까지 4차례에 걸쳐 동아시아 지역의 이산화질소를 관측한 영상이다.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공업지역 및 화력발전소 등에서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관측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관측위성 ‘천리안2B’호에 장착된 환경 탑재체를 통해 아시아 대기질을 관측한 자료를 영상화해 18일 공개했다. 함께 탑재된 해양 탑재체의 첫 관측 결과가 지난 5월 공개된 적은 있지만 대기 관측 탑재체의 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천리안2B호는 2011년부터 개발이 추진돼 올해 2월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위성이다. 미세먼지 등 국경을 넘나드는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대기관측 탑재체와 오염물질이나 어장을 탐색할 수 있는 해양탑재체를 탑재하고 있다. 3월 6일 목표 궤도에 진입한 뒤 기능 점검과 시험운행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기질 관측 자료의 정식 서비스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천리안2B는 남쪽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위치한 남위 5도부터 북쪽으로는 몽골이 있는 북위 45도까지, 서쪽으로는 인도가 위치한 동경 75도부터 동쪽으로는 일본(동경 145도)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아시아 20여개국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아시아 전역이 촬영 대상에 포함된다.


천리안2B는 지구에서 봤을 때 한 지점에 고정된 채 지구 주위를 도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따라서 한 지역을 하루 6~10번씩 연속적으로 촬영하는 데 유리하다. 구름 등이 짙게 껴도 시간대를 조절해 촬영할 수 있다. 해외에서 발사한 기존 저궤도 위성의 경우 많아야 하루 한 번만 촬영이 가능해 원하는 지역을 충분히 촬영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이 촬영 지역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 또 구름이 많을 때 관측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천리안2B호 덕분에 이런 단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시험운행중 천리안2B호가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 유발물질 분포 현황과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시간대 별로 시각화한 영상이다. 미세먼지는 이산화질소와 아황산가스, 오존 등의 복잡한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천리안2B호의 환경탑재체로 이들의 농도를 연속으로 촬영해 미세먼지의 시간별 변화를 알아낸 것이다.


예를 들어 9월 9일 관측한 자료를 보면 서울과 평양, 베이지, 심양, 오사카, 나고야 등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와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 시간대별로 확인됐다(위 사진).


8월 6일에는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고농도 아황산가스가 이동하는 모습이, 10월 20일에는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천리안2B호는 시험운행 기간 동안 관측 가능한 면적을 최적화하고 국내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독도와 한반도, 중국 동부를 최대한 관측할 수 있도록 관측 영역을 조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천리안2B호의 대기환경 관측 자료를 국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 국가들에게 공여하고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위성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2B호가 해양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시작한 데 이어 대기질 관측영상을 처음 공개했다”라며 “앞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문제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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