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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장·단점 뚜렷…가격·유통조건이냐 효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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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백신 장·단점 뚜렷…가격·유통조건이냐 효과냐

2020.11.24 14:42
아스트라제네카, 효과 평균 70%지만 1회 접종비용 3천원 안팎 최신기술로 개발된 모더나·화이자, 90% 이상 효과에 5만원 들어아스트라제네카 냉장 유통 가능…모더나·화이자는 영하 수십도 유지해야!

아스트라제네카, 효과 평균 70%지만 1회 접종비용 3천원 안팎

최신기술로 개발된 모더나·화이자, 90% 이상 효과에 5만원 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냉장 유통 가능…모더나·화이자는 영하 수십도 유지해야!

 


연합뉴스 제공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성 면에서 무난하지만 가격과 유통조건이 좋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강력하지만 비싸고 유통이 어렵다.'

 

최근 발표된 주요 제약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결과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면역 효과가 평균 70%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1회 접종분(도즈)의 절반을 맞고 한 달여 뒤 1회분을 또 접종한 시험군에서는 면역 효과가 최대 90%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엔 못 미치는 결과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자신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가 95%라고 밝혔고, 모더나는 94.5%라고 했다.

 

면역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음에도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저렴하고 보관·운송이 용이해서다.

 

접종자가 많을수록 감염병 확산을 더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비싸고 보관·운송이 까다로운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옥스퍼대-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훨씬 실용적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앞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엔 백신으로 이익을 내지 않겠다면서 1도즈당 가격을 3달러(약 3천300원)에서 5달러(약 5천500원) 사이로 책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AP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각국 정부, 국제기구와 백신을 1도즈당 2.5달러(약 2천700원) 안팎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에 화이자는 백신 첫 1억 도즈를 미국 기준으로 1도즈당 19.5달러(약 2만1천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 사람이 2도즈를 접종해야 면역 효과가 발생하므로 실질적으로 한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 데는 39달러(약 4만3천원)의 비용이 든다.

 

모더나 백신이 여러 제약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에 가격이 가장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제공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슈테파네 반첼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독일언론에 백신 1도즈당 가격을 주문량에 따라 25달러(약 2만8천원)에서 37달러(약 4만1천원) 사이에서 매기겠다고 말했다. 1명이 백신을 맞는 데 50달러(약 5만5천원) 이상이 드는 셈이다.

 

다만 AP통신은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 맺은 계약을 토대로 모더나 백신이 1도즈당 15~25달러(약 1만7천~2만8천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백신은 접종비용 뿐만 아니라 원리도 다르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원리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했다.

 

mRNA를 활용하면 백신 개발 기간을 기존보다 두드러지게 감축할 수 있고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전통적인 방식이라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최신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지금까지 mRNA 백신이 상용화한 적은 없다.

 

mRNA 백신은 획기적인 방식이지만, 어떤 국가도 이를 대량생산을 해본 경험이 없는 데다 유통 시 온도 기준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mRNA는 열과 화학물질 등에 약하다.

 

앞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영하 70도±10도'에서 운송할 것이고 백신이 해동되면 가정이나 병원에서 쓰이는 일반 냉장고 온도인 2~8도에서 최대 5일간 보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이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안정적이며 2~8도에서도 30일간 안정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백신을 운송·보관·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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