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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모더나 "백신 결과 확인하고 울었다" 최종 예방률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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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업데이트]모더나 "백신 결과 확인하고 울었다" 최종 예방률 94.1%

2020.12.01 13:40
중증 환자 예방은 100% 효과 자신…FDA,17일 심사
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는 30일(현지시간)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1%이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30일(현지시간)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임상 3상 분석결과를 공개하고, 오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이날 발표에서 유럽의약품청(EMA)에도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고도 알려 유럽에서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모더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인 mRNA-1273을 3만 명에게 투여한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예방률이 94.1%로 나왔다. 이는 백신 효과가 94.5%라며 지난 16일 발표한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와 비슷하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참가자 3만 명 가운데 절반인 1만5000명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나머지 절반에는 플라시보(가짜약)를 투약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만5000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이 발생했고, 플라시보를 받은 1만5000명 가운데는 18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196명 가운데 186명이 플라시보 그룹에서 나와 백신 예방률은 최종 94.1%로 분석됐다.  


특히 모더나는 확진자 196명 가운데 중증 환자 30명은 전부 플라시보를 투여한 그룹에서 나왔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는 한 명도 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중증 환자 30명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모더나는 “백신이 코로나19 중증 환자 발생 예방에 100%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탈 작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CNN에 출연해 “토요일(5일) 밤에 이 결과를 확인했을 때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흘렸다”며 “백신이 팬데믹(대유행)의 양상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 백신 자문위원회 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모더나의 백신 결과에 대해 CNN에 “이것은 굉장한 소식”이라며 “놀라운 데이터”라고 밝혔다. 


작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자사의 백신이 나이, 인종, 성별에 관계 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였고,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다. 모더나의 3상 임상 시험에는 65세 이상 7000명과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청장년층 5000명이 포함됐다. 흑인, 아시아인, 소수인종 등이 37%를 차지해 인종 구성도 다양했다. 현재까지 모더나가 보고한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피로, 근육통, 두통, 주사 부위 통증 등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수준의 증상이다.  


모더나보다 앞서 처음으로 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상 임상 시험에서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같은 날 CBS의 ‘오늘 아침(This Morning)’에 출연해 “두 가지 백신(화이자와 모더나)을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인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오는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심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는 일주일 뒤인 17일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FDA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1~2일 안에 예방 접종 우선순위 권고 대상자를 발표한다. 에이자 장관은 “연방 정부는 백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게 하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며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는 CDC의 권고를 참조해 주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도 EMA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의 3상 임상 시험 중간 결과 발표 직후 백신에 대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어 백신 승인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다만 EMA 승인과 별도로 국가별 백신 공급 일정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모더나 백신 700만 도스(1회 접종분)를 선구매했고, 지난 달 500만 도스, 지난 주 200만 도스를 추가로 구입했지만 내년 3월 말까지 영국에 모더나 백신이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모더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의 일환으로 24억8000만 달러(약 2조7468억 원)를 지원받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만큼 미국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한다. 모더나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 2000만 도스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5억~10억 도스를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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