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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실내 어디서나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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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실내 어디서나 터진다

2020.12.10 12:23
ETRI, 5G 실내서 터지게 하는 광중계기 기술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GHz 기반 광대역 5G 신호를 건물 내로 보내는 광중계기 개발에 성공했다.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GHz 기반 광대역 5G 신호를 건물 내로 보내는 광중계기 개발에 성공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실내에서 끊김 없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접속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모바일 데이터의 80%가 실내에서 소비되는 만큼 5G 서비스 구역이 확대하고 국내 통신 인프라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지국으로부터 28기가헤르츠(GHz) 밀리미터파 기반 광대역 5G 신호를 받아 건물 내로 보낼 수 있는 광중계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동통신용 전파신호를 광섬유 케이블로 전송하는 RoF 광전송 기술과 5G 기지국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RoF 광전송 기술은 5km 구간에서 5G 무선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신호 왜곡없이 전송하는 기술이다. 5G 기지국 인터페이스 기술은 실외 5G 기지국과 실내 분산 안테나 시스템을 무선 방식으로 연결해주는 기술이다.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5G 기지국 인터페이스가 신호를 받으면 RoF 기술이 들어간 아파트 단자함에서 광신호로 이를 바꾸고 층별 안테나로 전달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수첩 크기만한 RoF 광트랜시버를 개발해 실내 분산 안테나 시스템에 심어 RoF 기술을 구현했다. 5G 기지국 인터페이스 기술도 노트북 크기의 독립 모듈 형태로 개발했다.

 

ETRI 제공
기지국을 세우는 대신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건물 내부에 분산안테나시스템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5G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TRI 제공

이 기술은 5G 신호를 32개 대역으로 다중화해 신호를 전달할 수 있어 전송 용량이 늘어났다. 기지국을 세우는 대신 단순한 기능만 구현하면 돼 구축 비용도 5분의 1로 줄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항과 역사 등 실내 환경에서 5G의 최대 전송 속도인 초당 20기가비트(Gbps)급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앞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밀리미터파 기반 5G 실내 분산 안테나 시스템을 활용해 5G 시범서비스를 시연했다. 당시에는 5G 신호를 2개 대역으로 다중화하는 수준이었다.

 

김선미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은 “실내 환경 음영 지역 해소 및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면서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산업, 스마트 공장 등 융합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침체된 국내 광중계기 관련 산업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을 통해 KT, 에프알텍, 에치에프알과 공동연구로 기술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용색인(SCI) 논문 9편, 국내외 특허 30여 건을 출원했다. 에치에프알, 라이트론, 론텍, 제이티 등 광모듈 및 시스템 업체에 기술이전 5건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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