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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청정지역 남극대륙마저 코로나19 확진…세종과학기지와는 100km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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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청정지역 남극대륙마저 코로나19 확진…세종과학기지와는 100km 떨어져

2020.12.23 18:44
칠레 군이 남극반도에 운영하는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남극대륙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칠레 군이 남극반도에 운영하는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남극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위키피디아 제공

지구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남극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올해 코로나19는 6개 대륙에 더해 남극대륙까지 전 지구에 퍼진 감염병으로 기록됐다. 


22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남극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칠레의 군기지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연구소에서 36명이 확진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날(21일) 스페인어 매체인 아르헨티나의 뉴스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칠레 군 당국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기지 연구소에 주둔하는 군인 26명과 종사자 10명이다. 기지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고 돌아온 승선 승무원 3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고, 이후 기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기지 확진자들은 칠레의 푼타아레나스로 이송돼 격리 중이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은 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남극의 주요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지연하는 등 코로나19의 남극대륙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남극의 여름에 해당하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의 과학자가 남극대륙에 머물며 기후변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남극대륙에는 28개국이 운영하는 영구 기지만 40여 개가 있다. 

 

남극 기지는 남극의 극한 환경 탓에 폐쇄적으로 설계됐고 이동에 제약이 많아 코로나19가 퍼질 경우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다. 올해 3월 코로나19가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독일 등은 기지에 마스크를 비치하고 기지 도착 전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등 남극대륙에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관광객 방문도 금지됐다.   

 

한국도 남극대륙에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남극세종과학기지에는 제33차 월동연구대 18명이 상주하고 있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남극세종과학기지는 칠레 군 기지와 100km가량 떨어져 있고, 왕래가 전혀 없다”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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