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5년간 5000억원 투자해 방폐물 시설 짓는다"

통합검색

"5년간 5000억원 투자해 방폐물 시설 짓는다"

2020.12.28 18:40
원자력진흥위 제2차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 기본계획 심의의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 중이던 방사성폐기물 중 일부가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까지 이송됐다. 동아사이언스 DB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 중이던 방사성폐기물 중 일부가 경주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장까지 이송됐다. 동아사이언스 DB

정부가 2026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28만5000드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2030년까지 드럼 약 22만 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증설이 완료되고 나면 이때까지 무리 없이 드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만 드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존 시설까지 합칠 경우 누적 드럼 39만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40년까지도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9회 원자력진흥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폐물은 원자력발전소와 연구용원자로를 운용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핵연료와는 별도로 나오는 방사능을 띠는 폐기물을 뜻한다.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사능을 띠기 때문에 방사능이 일정 수준까지 감소할 때까지 별도 장소에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제2차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은 3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중·장기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한 방향과 대책 등이 담고 있다. 이날 의결된 제2차 기본계획은 필요 인프라의 차질 없는 확충, 방폐물 인수·검사·처분 역량 강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시스템 정립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는 이날 의결한 계획에 따라 2014년 완공된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1단계 처분 시설에 이어 방폐장 부지 내 2단계, 3단계 처분시설을 당초 계획대로 확보할 예정이다.  2015년~2019년 1만5991개의 드럼이 발생해 2019년 말 현재 누적 드럼은 14만5213개에 이른다.  


총 3단계에 이르는 처리시설 증설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12월 1단계 처리시설이 완공됐다. 1단계 시설에는 중준위 이하 10만 드럼, 2단계 시설에는 저준위 이하 12만5000드럼, 3단계 시설에는 극저준위 16만 드럼을 처분한다. 2단계는 2022년 12월, 3단계는 2026년 12월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폐장의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안전점검단도 운영한다. 방폐물 인근 방사선량과 실시간 방폐물 운반상황 정도 공개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5년간 5000억원이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자력 진흥정책 추진 방향과 앞으로의 과제’와 ‘원자로 기술개발의 현황과 향후 추진전략’이 보고안건으로 접수됐다. 첫 보고 안건은 청정에너지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는 가교에너지 역할을 담당하고,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산업을 창출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원자로 관련한 보고 안건은 2030년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8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혁신 소형모듈원자로(i-SMR)’를 개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새로 구성된 제4기 민간위원 6명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됐다. 민간위원들은 지난 8월 선임됐지만 넉달이 넘도록 위촉장을 받지 못해 원자력진흥위가 정부의 탈원전 기조 때문에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원자력진흥위는 앞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2년반 동안 회의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아 지적을 받기도 했다.  

 

관련 태그 뉴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