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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삼겹살, 신품종 돼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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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21일 18:00 프린트하기

  일 끝나고 소주 한 잔 ‘똑’!

 

  여기에는 지글지글 익는 돼지고기가 제격이다. 이렇게 구워먹을 수 있는 부위는 삼겹살, 목심, 갈비 정도. 고기의 근육 내 지방량이 7% 정도는 돼야 구웠을 때 맛있다. 하지만 이런 부위는 돼지 전체의 약 35% 정도밖에 안 된다.

 

  하지만 몸 전체가 이런 돼지도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최근 개발한 ‘난축맛돈’ 품종. 난축맛돈은 근육 내 지방량이 평균 10.5%로 평균 3%에 불과한 일반 돼지에 비해 지방량이 3배 이상 많다. 

 

  특히 일반 돼지의 앞다리, 뒷다리 살의 근육 내 지방량이 1~2%인 반면, 난축맛돈은 8%나 된다. 앞다리와 뒷다리살도 삼겹살 같이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 제공

  난축맛돈은 지난해 3월 우리나라 토종 제주재래돼지와 한라랜드 품종을 교배해 탄생했다. 한라랜드 품종 역시 국립축산과학원의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계통을 조성한 것인데, 새끼를 많이 낳고 성장이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난축맛돈도 한라랜드 품종을 닮아 새끼를 많이 낳고 성장이 빠르다. 그러면서도 토종 제주재래돼지의 맛을 지녔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이 난축맛돈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은 4월 말 제주흑돼지생산자회에 우선 25마리를 보급하기로 했다. 보급한 돼지의 후대들이 전국으로 퍼져 밥상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박남건 난지축산시험장 장장은 “올해 모돈 100마리를 육성해 2015년부터는 난축맛돈의 보급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보급으로 종돈을 사오는 데 드는 외화를 절감하고 국내 종돈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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