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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첫 도입 백신, 화이자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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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첫 도입 백신, 화이자 될 듯”

2021.01.21 10:20
질병청 “확정 안 돼”…이달 말 예방접종 준비계획 발표
화이자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 3주 간격으로 2회 주사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미디어 제공
화이자가 개발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 결과, 3주 간격으로 2회 주사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을 90% 이상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미디어 제공

국내에 첫 도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이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MBC는 20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받기로 한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라며 "코백스가 화이자와 뒤늦게 계약이 성사되면서 우리나라에 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이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다. 백신을 최소 마진으로 단기적으로 공급한 뒤 향후 가격 정책을 다양화하고, 바이러스 위협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코백스 퍼실리티에 선급금 850억 원을 납부하고 1000만 명분의 백신을 계약했다.


당초 코백스 퍼실리티가 밝힌 협력 제약사 명단에는 화이자를 제외한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얀센, 클로버, 큐어백, 이노비오, 사노피 파스퇴르,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만 있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코백스 퍼실리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알려왔고, 우리 정부는 도입 의사를 표명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 주가 될 것으로 예측해왔지만, 코백스 퍼실리티가 최근 화이자와 추가 물량 계약을 체결하며 각 회원국에 공급되는 초도 물량이 화이자 제품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 내외에서 유통돼야 해 저온 유통(콜드체인) 등 안전 유통체계를 갖춘 나라에 우선 분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하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우선 도입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2021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서는 코백스 물량이 가장 먼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될 경우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와 접종 시기가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0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1000만 명분 중 초도 물량이 2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2월 초에 받겠냐는 연락이 와 받겠다고 답변하고 지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초도 물량이 5만 명분으로 2월 초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백신 관련 전권을 위임 받은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해 20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초도 물량의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혜경 질병청 백신수급과장은 “한국에 공급되는 물량, 시기, 종류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질병청에 백신 관련 전권을 위임해 놓고도 외부에서 관련 정보가 흘러나오며 혼선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청은 이달 말 백신 세부 접종 계획이 담긴 '예방접종 준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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