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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 후에도 깊은 상처 남긴다…피로감 43%·호흡곤란 35%·탈모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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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회복 후에도 깊은 상처 남긴다…피로감 43%·호흡곤란 35%·탈모 23%

2021.01.26 16:47
국내 회복환자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22일 사망자는 24명을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를 나타냈다. 사진은  사진은 병동으로 이동 중인 환자. 연합뉴스 제공
국내 코로나19 환자들이 피로감과 호흡곤란, 탈모 증상 등을 후유증으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들이 완치된 후에도 피로감과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증상 등을 후유증으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거나 증상이 심할수록 호흡곤란을 후유증으로 겪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달 2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회복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확진 입원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검진 및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 연구를 위해 공동으로 코로나19 완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방대본은 이달 14일 확진자가 회복되도 폐기능 저하, 탈모, 숨참, 우울증 등 후유증을 보고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사에 따르면 후유증의 증상은 다양했다. 피로감이 43%로 가장 많았고 운동 시 호흡곤란이 35%, 탈모가 23%로 나타났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5%, 두통 10%, 기억력저하 8%, 후각상실 5%, 기침 5%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후유증으로 피로감을 들었으나 60대 이상은 호흡곤란을 가장 많이 겪었다. 19세에서 39세 사이는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44%로 가장 많았고 수면장애와 같은 일반적 후유증을 주로 보고했다. 40~59세 사이도 피로감이 58%로 가장 많았다. 반면 60세 이상 완치자는 후유증 중 호흡곤란이 58%로 가장 많았다.

 

증상이 심할수록 호흡곤란을 느끼는 빈도가 높아졌다. 경증을 겪은 환자 중 절반은 후유증으로 피로감을 호소했다. 중등도 환자도 피로감이 50%, 호흡곤란이 50%로 나타났다. 반면 중증을 겪은 환자는 호흡곤란이 60%로 높았고 가래가 보이는 경우도 30%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는 폐 조직이 굳어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폐섬유화’ 증상이 후유증으로 나타났다. 전체 40명 중 7명이 폐섬유화가 확인됐는데 모두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인 후유증도 있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나면서 점차 우울증은 감소하였으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함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외국의 조사 결과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사례에서는 대부분 1개 이상 후유증을 호소하며 완치 6개월 후에도 증상이 이어졌다. 후유증 증상도 피로, 수면장애, 근육통, 탈모 등 국내와 비슷했다. 영국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중증일수록 피로와 호흡곤란 위험이 최대 2배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가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중간결과인 만큼 대표성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결과는 아니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후유증 증상 및 지속 기간 등을 분석하고 및 관련 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본부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완치 이후 후유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모든 국민이 방역조치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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