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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직접 물었다 "코로나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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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직접 물었다 "코로나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 있나"

2021.02.08 18:08
방대본, 일반인 고령층 대상 특집 브리핑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브리핑 캡쳐
왼쪽부터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브리핑 캡쳐
 

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접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에 도입되는 5종 백신이 감염된 뒤 환자가 중증으로 넘어가지 않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이런 효과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일반 성인과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표하는 국민소통단이 참여한 가운데 특집 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가시화는 가운데 국내 도입될 백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이 이어지면서 정확한 백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소통단이 질문을 하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날 초청된 전문가인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국내도입 백신 5종 90~100% 항체 생성률 보여...마취·영양·미용 주사 금기는 아니야

국민소통단은 이날 첫 질문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질병 백신들에 비해 개발 기간이 훨씬 짧아 위험성이 큰 것 아니냐’는 질문을 했다.  최원석 교수는 “다른 백신이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코로나19는 개발이 시작되고 접종되는 데까지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중간에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니고 빠르게 진행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어떤 백신도 완전한 형태의 유효성이나 안전성이 확인되는 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면 접종하는 것이 득이 훨씬 많으며 특히 고위험군은 득실을 따졌을 때 훨씬 더 득이 많다”고 덧붙였다.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 이후 코로나 백신 유통 과정에 대한 안전성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영하 70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존슨앤존슨)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정은경 청장은 "백신이 종류별로 보관되는 온도와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냉동백신은 냉동백신대로, 또 냉장이 필요한 냉장백신 대로 유통·보관지침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문유통업체가 통합관제센터를 만들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온도관리, 온도추적, 위치추적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해서 실시간으로 관리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1~3일 모의 수송 훈련을 했고 국방부가 수송 책임을 맡아 돌발상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의 항체 생성률과 지속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남재환 교수는 “국내 도입 백신 5종이 최소한 90~100% 항체 생성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력의 경우 장기 면역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일부 백신들이 접종 4달 후에도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충분한 중화항체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와 영국, 이스라엘, 노르웨이 등에서 부작용 보고가 잇따른 가운데 접종 이후 미용 주사나 영양 주사, 마취주사 등 다른 종류의 주사를 맞아도 괜찮냐는 질문도 나왔다. 최원석 교수는 “과거 필러를 맞았거나 백신 접종을 하고 필러를 맞은 사람들에게 염증반응이 나타났던 것이 조금 이슈가 됐지만 발생건수는 굉장히 적다”며 “마취주사, 영양주사, 미용주사 이러한 것들이 금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에서 발견된 뒤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일각에선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공 백신에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남재환 가톡릭대 교수는 "국내 도입하는 백신은 초기 중국 우한에서 유행한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해서 제조된 백신들이고 이후 굉장히 다양한 변이를 거쳐오고 있다"며 "영국발 변이는 기존 백신들이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지만 남아공 변이는 백신이 만든 중화항체의 방어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하지만 백신의 또 다른 기능으로 몸에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즉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며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들은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얀센과 노바백스 백신의 경우 남아공에서 임상을 진행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도 보고가 되고 있고 예방능력은 50~60% 정도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앞으로 백신의 기능을 완벽하게 회피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하지만 일단은 백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접종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백신 접종 후 최소 2주 매우 조심하며 외출·모임 삼가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질문도 나왔다. ‘바이러스가 든 백신을 맞고 그 백신 때문에 코로나에 걸릴 수 있나’는 질문에 최 교수는 “국내 도입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다뤄서 만드는 백신이 아니다”며 “직접 다뤄서 만드는 백신이라도 그 백신이 감염, 코로나19의 감염을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독감 예방주사와 코로나19 백신을 같이 접종해도 되냐’는 질문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치 않아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고 바로 외출하거나 모임에 참석해도 되냐’는 질문도 나왔다. 남재환 교수는 관련해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백신을 접종하신 후에도 최소한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유를 하자면 논란훈련소에 입교한 다음 날 바로 전쟁터에 나가면 그 군인이 전투에서 이길수 없다”며 “2회 접종 이후 2주 후에도 질병청에서 국내발생 환자가 거의 없고 괜찮다고 할 때까지 마스크를 반드시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항상 유지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정 청장은 “집단으로 생활하고 계시는 노인요양시설이나 아니면 중증장애인시설의 경우, 해당 장소를 방문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으나 나머지 고령자들은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 어르신들의 이상반응 우려와 관련해 “예방접종 후에는 한 15분~30분 정도는 그런, 초기에 그런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잘 관찰하고 댁으로 돌아가게끔 접종 관리를 한다”며 “그런 부분들만 잘 지켜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가 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역학조사관들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또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 전문위원회에서 확인한다”며 “연관성이 있는 이상반응이라고 판단되면 진료비나 간병비, 사망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적어도 한 70% 정도 이상은 접종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에 따라서는 2번 접종을 해야 되고 2번 접종 이후에 또 항체가 생성되는 그런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11월 정도까지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언제쯤 국민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겠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에 참여해주시는 게 중요하다"며 "백신의 효과 또 백신의 지속기간, 바이러스의 변이라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다양하게 봐야 돼서 최대한 면역을 확보하고 지금과 같은 그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보다는 좀 더 완화된 일상을 확보하도록 접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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