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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분 이상 타면 허용기준 넘는 발암물질 흡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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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분 이상 타면 허용기준 넘는 발암물질 흡입한다”

2021.02.16 15:29
美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제공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제공

자동차를 20분 이상 타고 이동할 경우 허용수치를 넘는 발암물질을 흡입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목된 발암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벤젠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이다.


데이비드 볼츠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환경독성학과 교수 연구팀은 운전자가 하루 최소 20분을 운전할 때 흡입하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의 양을 계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국제학술지 인바이러먼트인터내셔널15일자에 공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실온에서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무색의 기체로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한 발암물질이다. 벤젠도 무색의 액체로 독특한 냄새를 내며 발암물질로 꼽힌다. 새차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이 두 물질은 합성 섬유와 플라스틱 내장재 등 자동차 실내공간에 사용된다. 


연구팀은 하루에 최소 20분의 운전 시간을 가진 운전자가 흡입하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의 양을 계산했다. 차량 내부에서 수집된 먼지와 공기 샘플을 기반으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의 양을 직접 측정한 연구들을 수집해 그 내용들을 종합했다. 


그 결과 20분만 운전해도 포름알데히드와 벤젠의 허용 노출치를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이 두 물질들은 높은 휘발성을 가져 플라스틱과 직물을 쉽게 통과해 호흡하는 공기에도 쉽게 침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운전시간이 30분만 돼도 화학물질 흡입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이 흡입하지 않는 운전자보다 10%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 외에 이전에 운전 중 ‘트리스포스페이트(TDCIPP)’라는 난연재에 대한 노출도 조사한 바 있다. 이 난연재는 좌석에 불이 붙어도 잘 연소가 잘 안되게 막는 물질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와 마찬가지로 발암물질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운전 시간이 길어지면 이 난연재에 대한 노출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츠 교수는 “차가 방출하는 화학물질의 양에 따라 노출정도가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가능하면 운전 중에 창문을 열어 위험 화학물질들의 농도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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