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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되는 노바백스 백신, 예방효과는 89% 배송·보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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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되는 노바백스 백신, 예방효과는 89% 배송·보관 경쟁력

2021.02.17 16:32
美서 긴급사용승인 앞둬...임상 3상도 동시 진행 中
노바백스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노바백스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16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2000만명 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 공장에서 직접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2분기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바백스가 설립 34년 역사상 처음 개발한 ‘NVX-CoV2373’은 단백질 기반의 백신이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항원)의 일부를 선별하고, 이를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든 뒤, 나노입자 형태로 인체에 주입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스파이크 단백질’과 주변 당 분자를 제조해 보조 물질과 함께 투여한다. 이런 이유로 ‘합성항원’ 또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바백스를 포함해 중국 클로버 제약과 호주 퀸즐랜드대도 이런 방식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보다 배포나 보관이 더 쉽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저온 냉동 보관이 필요한 것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고 수준인 2~8도의 온도에서 저장할 수 있다. 냉장고에서도 최대 3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노바백스는 현재 연간 최대 10억명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공장을 전 세계에 세우고 있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1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5월 후보물질 개발을 마치고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6월에는 미국 정부가 노바백스의 백신 임상시험과 제조에 16억 달러(약1조7702억 원)를 지원했다.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을 시작했다. 다음 달인 9월 영국에서 약 1만500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시작했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28일 해당 임상시험들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영국 임상 3사에서는 89.3%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시험에는 65세 이상 참가자도 27%나 포함돼, 고령층 효능 논란을 겪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고령층에 대한 효능도 증명했다는 평가다. 영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도 85.6%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시험에서는 60%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참가자 중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양성을 보인 사람을 제외한 결과로 이들을 포함할 경우 예방 효과가 49.4% 정도로 나타났다.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따로 구분해 효능을 측정하진 않았지만 임상 참가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중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90%을 넘게 차지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코로나19 백신 효능 임상 기준은 50%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여름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노바백스 백신이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승인을 받는 네번째 백신이 될 것"이라 전했다.


노바백스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멕시코에서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시험을 위한 백신 제조물량 부족 등 일부 문제를 겪었지만 최근 다시 제조에 속도를 내며 임상 시험 참가자 모집까지 빠른 속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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