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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첫 물량 출하…접종 D-2, 보건소·요양병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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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첫 물량 출하…접종 D-2, 보건소·요양병원 긴장 고조

2021.02.24 14:18
매뉴얼 막바지 점검…접종 후 이상 증상 관찰 당직조도 편성

매뉴얼 막바지 점검…접종 후 이상 증상 관찰 당직조도 편성


백신 접종 스타트, 수송차량 봉인하는 정세균 총리
 
(안동=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출하 현장점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경북 안동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이천 물류센터로 이송되는 백신 수송차량 저장고를 봉인하고 있다. 2021.2.24 kjhpress@yna.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접종을 수행할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일선 현장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다 보니 접종 과정에서 자칫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가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접종 매뉴얼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2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 센터로 이동했다.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작되는 이번 백신 접종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방역 당국은 안정적이고 원활한 접종을 위해 막바지 점검에 주력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는 일선 보건소에 백신 접종 관리와 관련된 공문을 보내며 구체적인 접종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는 요양병원이 백신을 인수하면 즉시 신속하게 보관 백신 전용 냉장고에 영상 2∼8도 온도로 보관하고 온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보관에 필요한 디지털 온도계, 보관 냉장고 등 기기 구매 비용은 최대 25만원까지 국비로 사후 정산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백신은 10도스(바이알) 단위로 배송되는데 폐기 백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10명 단위로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10명 미만은 지역 보건소와 협의해 접종하도록 했다.

 

한 요양시설 관계자는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보건소 공문대로 최대한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우리가 지킨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에서 경찰특공대가 대테러 진압전술 모의 훈련을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번 대테러 모의훈련은 테러단체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를 습격해 의료진을 납치하고 코로나19 백신을 탈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2021.2.23 kangdcc@yna.co.kr

 

인천 부평의 한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앞두고 임시 당직 조를 새로 편성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종사자·환자까지 약 250명을 접종해야 하는데 백신이 28일에 도착할 것이라고 연락을 받았다"며 "접종 자체도 중요하지만, 요양병원에는 건강이 상대적으로 더 좋지 않은 환자분이 많기 때문에 접종 후 이상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대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치료도 계속 병행하며 이상 증상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의료진과 종사자가 새로 당직 조를 짜며 비상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요양병원에서는 이상 증상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점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광주시의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 인과 관계를 가리기가 쉽지 않고 의사가 당일 건강 상태를 보고 접종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의 또 다른 요양병원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혼선이 많았다. 보건소에서 당일에 자료를 요구한 적이 많았다"며 "보호자들이 같은 지역에 살지 않는 분도 많은데 구두 동의 후 며칠 내로 동의서를 받아야 해 업무량이 급증했는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사흘 뒤면 '실전'…백신 접종 예행연습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과 의료
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2021.2.23 hs@yna.co.kr

 

 

 

 

이번 AZ 접종 대상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중 65세 미만 전체 대상자의 93.6%인 28만9천여명이다.

 

의사가 상시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시행하고, 자체 접종이 어려운 시설 대상자는 담당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을 받아야 한다. 거동이 어려운 대상자는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관심을 끄는 '1호' 접종자는 정치인이나 유명인사가 아니라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또는 종사자로 곧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정치권 공방을 고려하지 않고 그간 질병관리청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 원칙을 지켜 1호 접종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엄밀히 말하면 1호 접종은 전국에서 동시에 나오게 되는데, 전국에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접종자를 선정하는 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 종사자 접종도 본격적으로 계속 이어진다.

 

감염병 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5만5천명은 27일부터, 상급종합병원과 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35만4천명은 3월 8일부터, 119구급대원과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7만9천명은 3월 중 백신을 접종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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