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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래 창의재단 이사장 "기관 정체성 혼란 주는 사업 정리해 역할 정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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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래 창의재단 이사장 "기관 정체성 혼란 주는 사업 정리해 역할 정립할 것"

2021.02.26 14:49
26일 기자간담회 "올 10월 민간 과학문화 보고서 발표 추진"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이사장은 26일 “창의인재와 관계가 없고 정체성에 혼란을 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과학문화 사업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이 방향성을 정리할 기회를 많이 놓쳤다. 창의재단의 역할을 올해 다시 정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이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신인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 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육성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달 13일 임명된 조 신임 이사장은 창의재단 정상화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 창의재단은 지난해 직원 비위 사실 적발과 내부 고발, 과기정통부의 강도 높은 감사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이사장이 4명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전임 안성진 이사장이 물러난 뒤에도 내부 투서와 국민청원 등 내부 갈등이 잦아들지 않았다. 

 

조 이사장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현 이사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재단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마련된 근본혁신 방안을 상반기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창의재단은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만들고 ‘한국과학창의재단 근본혁신방안’을 내놓았다. 혁신방안에는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고 보직자 규모를 줄이는 조직개편, 기관 내외 소통 강화가 담겼다.


조 이사장은 취임 후 내부적으로 직원 간담회를 12회를 열고  조직 분위기를 들었다. 조 이사장은 “여러 원인이 있었겠지만 그동안 리더십이 중간중가 끊어진 것이 현 상황을 만들지 않았나 한다”며 “직원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그런 부분을 빨리 끌어올려서 조직 분위기를 역동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창의재단이 과학문화 분야에서 수행할 역할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의 과학문화 활동을 조사하고 분석해 ‘과학문화활동 조사보고서’를 올해 10월까지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아직까지 과학문화산업이라고 할 순 없으나 민간에서 과학문화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창의재단의 역할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창의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조 이사장은 “과학문화활동사업을 들여다보니 2004년 사이언스코리아 운동에서 세팅했던 게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었다”며 “시간을 이겨냈다는 장점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그동안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창의재단이 플레이어 역할을 해야할지 아니면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할지 정해야 하는데 좀 늦었다”며 “민간 과학문화활동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창의재단의 역할을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창의재단의 다른 역할인 과학과 수학 교육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조 이사장은 “와서 보니 과기정통부는 연구현장이나 교육현장에서 보면 한국 교육이 좀 더 잘 가르쳐 산업현장이나 연구현장에서 유용한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교육부는 과학과 수학 뿐 아니라 전체 교육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잘 갖춰진 구조를 만들다 보니 쉽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창의재단이 중간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양쪽 부처에서 원하는 것을 어떻게 넣을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양쪽 모두 만족스럽지 않을 수는 있는데 그래도 연계할 기회는 창의재단을 통해 열려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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