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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만 먹었는데 콜레스테롤이 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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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만 먹었는데 콜레스테롤이 늘었다고?

2014.05.26 18:00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의 유무를 24시간 안에 알 수 있다. - KIST 제공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의 유무를 24시간 안에 알 수 있다. - KIST 제공

  의사에게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경고를 들은 뒤 채소만 열심히 먹었는데,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아졌다면 어떨까.

 

  희귀성 질환인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겐 채소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도 식단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이전까지 이 희귀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데는 최소 8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 기간이 앞으로는 하루 정도로 줄어들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차병원 공동연구팀이 혈액 한 방울만으로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학 분야 저널 ‘임상내분비학 및 대사학’지 5월호에 실렸다.


  이 기술의 관건은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과 다른 고(高)콜레스테롤 관련 질환을 어떻게 정확히 구분할 수 있냐는 것.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자에게 고콜레스테롤을 치료하는 약물을 처방하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식이요법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희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정상인에 비해 대표적인 식물성 스테롤인 시토스테롤, 캄페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을 10~20배 이상 높게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시토스테롤을 지표로 삼아 24시간 안에 개별 농도를 분석하고 질환의 유무를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IST 최만호 박사는 “이전까지 식물성 스테롤 대사이상 질환이 진단이 어려운 탓에 희귀 질환으로 인식이 됐었다”며 “앞으로는 빠르고 정확한 방법으로 더 맣은 환자를 파악할 수 있게 된 만큼 관련 치료법 개발도 앞당길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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