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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총장 “포스텍 기부채납은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할 아이디어 논의 중 나온 이야기. 다른 의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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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총장 “포스텍 기부채납은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할 아이디어 논의 중 나온 이야기. 다른 의미로 해석했다”

2021.04.02 20:45
조선일보 보도 반박…2일 포스텍 전 직원에게 e메일 보내
포스텍 제공
포스텍 제공

포스텍 이사회가 올해 초 대학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사립대에서 국립대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포스텍이 "이사회에서 학교의 재정 건전성을 향상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며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고 2일 밝혔다. 


조선일보는 이날  올해 1월 열린 포스텍 이사회에서 최정후 이사장(포스코 회장)이 포스텍의 운용 재정이 부족해 국가에 포스텍을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꺼냈고, 이에 대해 이사회에서 찬반 의견이 맞섰다고 보도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날 오후 전체 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해당 기사는 지난 1월에 열린 이사회의 보고안건인 ‘포스텍 재정건전성 향상 방안’의 회의록을 바탕으로 했다”며 “실제 논의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포스텍의 국립대 전환 논의가 재정 문제에서 불거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총장은 “대학의 자산은 현시점에서 2020년 2월 대비 약 3691억 원이 증가한 상황으로 대학 운영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기부채납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사회에서 기부채납 논의가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벤처기업 육성이나 대학 자산 관리 등 대학의 재정건전성 향상 방안 중 하나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립 이공계특성화대학과 마찬가지로 국가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논의하면서 그 중 하나로 기부채납에 관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이는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1986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문을 열었다. 포스코 창업자인 고(故) 박태준 회장의 결단에 따라 설립된 만큼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그간 작지만 강한 사학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대학의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과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산학 협력에도 공을 들여왔다. 포스텍의 3세대 및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뿐 아니라 신약 개발 등 차세대 제약산업에도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총장은 포스텍의 학교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올해로 35년을 맞이하면서 중견 교수들이 퇴직하고 세대가 교체되는 상황 속에서 다소 성장세가 둔화된 점은 인정하지만, 2020년 논문 인용 수와 상위 10% 이상 저널 게재 논문 수나 연구비는 2019년에 비해 상승하며 포스텍 제2의 도약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텍은 2019년 로이터통신이 평가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대 대학’에서 아시아 대학 중에서는 가장 높은 12위에 올랐고,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실시한 ‘2020 소규모 대학평가’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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