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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엔 '아침형 인간'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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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1일 18:00 프린트하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는 관람의 즐거움을 막는 복병이 있다. 다름 아닌 시차다. 한국과 브라질의 시차는 약 12시간. 따라서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한국시간으로 아침 7시에 시작된다. 또 알제리전은 새벽 4시, 벨기에전은 새벽 5시에 열린다. 이 경기를 생중계로 보려면 새벽잠을 줄이고 ‘아침형 인간’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키 제공
나이키 제공

  하지만 아침형 인간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통계적으로 아침형 인간은 열 명 중 한 명 꼴로 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과학적인’ 차이는  유전자다. 2003년 사이먼 아처 영국 서레이대 교수팀은 유전자 ‘PER3’의 길이가 평균보다 길면 아침형 인간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이 유전자의 길이가 평균 보다 짧으면 저녁형 인간이 된다.

 

  아처 교수는 2007년 이 유전자의 영향이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도 새롭게 발견했다. 청소년기에는 유전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아침형이나 저녁형으로 분명히 나뉘지만, 40세 이후에는 유전자보다 주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고 해서 브라질월드컵을 즐기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 밝은 LED 조명을 쬐면 일찍 일어날 수 있다. 미국 토머스 제퍼슨대의 조지 브레이너드 교수는 LED 조명의 파장인 450~480nm의 푸른빛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막는다고 2001년 '신경과학저널'에 발표했다. 

 

  브레이너드 교수팀이 이 파장의 빛을 실험에 참가한 사람에게 쪼이자 기상 시간이 3시간이나 당겨졌다. 브레이너드 교수는 “눈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단백질 수용체가 특히 푸른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신선미 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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