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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원인은 결국 스트레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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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원인은 결국 스트레스였어

2014.06.18 06:00

  "어머, 내가 또 깜빡했네."


  나이가 들며 가스 밸브를 잠그고,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는 일처럼 일상 생활의 사소한 일을 자주 잊을 때면 건망증이 의심된다. 최근 이 건망증의 원인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iStockphoto 제공
iStockphoto 제공

  미국 아이오와대 심리학과 제이슨 래들리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기억력을 약하게 만든다"고 발표했다.

 

  래들리 교수팀은 21개월 된 쥐(나이 많은 쥐)가 4개월 된 쥐(어린 쥐)보다 코티솔을 많이 분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1개월 된 쥐는 사람으로 치면 65세고, 4개월 쥐는 사람의 20세에 해당한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코티솔이 많이 분비된다. 래들리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코티솔의 분비가 늘어나는 이유가 뇌의 노화 때문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래들리 교수팀은 두 그룹의 쥐를 제한시간 내(각각 30초, 60초, 90초)에 미로에서 빠져나오도록 훈련시켰다.

 

  어린 쥐의 경우 모두 정해진 시간 안에 미로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나이가 많은 쥐 그룹의 경우 절반쯤 되는 58%만이 제 시간에 빠져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의 코티솔 분비량은 미로에서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한 쥐의 80% 정도로 낮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미로에서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한 쥐의 뇌를 해부한 결과, 단기기억력과 관련있는 부분인 전전두엽의 신경세포 연결 중 20%가 망가져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스트레스호르몬이 쥐의 기억력을 저해한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 연구 결과는 '뉴로사이언스' 1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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