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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원숭이가 군림하는 세상, 실제로 올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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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원숭이가 군림하는 세상, 실제로 올 뻔했다?

2014.06.22 18:00

문학동네 제공
문학동네 제공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김대식 著, 문학동네刊)


  최근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사면 햄버거와 콜라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인 패스트푸드 업체가 예전에 2000원 짜리 커피를 출시하며 이색 이벤트를 벌인 적이 있다. 일반인들에게 같은 커피를 두 개의 잔에 담아 하나는 2000원짜리, 다른 하나는 4000원짜리 커피로 소개한 것. 분명 같은 커피임에도 사람들은 4000원짜리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의 뇌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정당화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입력된 고정관념을 지키기 위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새로운 정보를 왜곡하고, 나아가 잘못된 선택 또한 정당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뜻이다.


  이 책은 독일 막스플랑크뇌과학연구소에서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과 교수가 조선일보에 실은 뇌과학 칼럼을 모은 것이다. 뇌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사람들의 행동패턴, 세상의 이야기를 쉽게 풀이했다.

 

 

 

MID 제공
MID 제공

◆생명진화의 숨은 고리 ‘기생’

(EBS다큐프라임 기생 제작팀, 서민, 정준호 지음 著, MID刊)


  2013년 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영됐던 ‘기생 寄生, PARASITE’을 엮은 책이다. 기생충 전문가로 잘 알려진 서민 단국대 교수, 정준호 씨가 참여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기생충 붐이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기생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필자들의 바람이다.

 

  지구상의 생물 중 절반 가량이 기생 생활을 하고 있는 만큼 만약 기생충에 대해 관심이 사라진다면 지구에 생존하는 생물 절반에 대한 이해를 포기한다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생물의 진화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속에 기생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제목처럼 기생의 진화가 전체 생물 진화의 커다란 퍼즐조각일지도 모른다.

 

 

 

해나무 제공
해나무 제공

◆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

(샘 킨著, 해나무刊)


  ‘휴먼지’란 인간과 침팬지를 합친 동물이다. ‘닥터 모로의 DNA’에서나 나올법한 동물을 실제로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 있다. 1920년대 러시아 생물학자 일리야 이바노비치 이바노프는 인간 유전자를 침팬지 유전자와 합치려는 섬뜩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노동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심지어 소련 정부는 오늘날 약 13만 달러에 달하는 연구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사육하던 침팬지가 죽지 않았다면, 이바노프 박사에게 뇌졸중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실사판 ‘혹성탈출’과 같은 일이 일어났을 지도 모른다.


  뛰어난 스토리텔러인 샘 킨은 DNA와 관련된 흥미로운 ‘야사’들을 이 책에 모았다. 원자폭탄에 두 번이나 피폭되고도 93세까지 산 일본인의 이야기, 고양이를 키우면 ‘집사’가 되는 까닭 등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나 다룰 법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책 제목이 왜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인지는 직접 책을 읽어 확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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