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시조새 화석 ‘종결자’ 등장

통합검색

시조새 화석 ‘종결자’ 등장

2014.07.04 03:00

  지금까지 발견된 시조새 화석은 몇 개나 될까.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연구팀이 최근 하나를 추가해 총 11개가 됐다. 이번에 발견된 시조새 화석은 깃털이 잘 보존된 시조새 화석의 ‘종결자’다. 화석에는 날개와 꼬리에 달린 기다란 깃털뿐 아니라 몸과 다리를 덮고 있던 짧은 깃털이 모두 남아 있다.


 

독일 연구팀이 최근 발견한 시조새 화석에는 깃털 자국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사진 오른쪽 위가 시조새의 꼬리 깃털이고 아래가 양쪽 날개다.  - 네이처 제공
독일 연구팀이 최근 발견한 시조새 화석에는 깃털 자국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사진 오른쪽 위가 시조새의 꼬리 깃털이고 아래가 양쪽 날개다.  - 네이처 제공

  화석에 나타난 대로라면 이 시조새는 마치 배기팬츠를 입은 것처럼 생겼다. 시조새 화석의 경우 넓적다리 깃털은 길이가 40~45mm 정도로 길지만 무릎 깃털은 29mm로 짧아지고 발목 깃털은 솜털 수준으로 확연히 줄어든다. 연구진은 “비행기가 착륙할 때처럼 공기역학적으로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꼬리 깃털도 공기저항을 덜 받는 구조다. 꼬리 깃털의 중심부는 99~114mm로 길지만 양쪽 끝부분은 짧다. 또 중심부 깃털은 깃대를 중심으로 길이가 같은 반면 양쪽 끝의 깃털은 비대칭이다. 깃대를 중심으로 꼬리 가장자리에서 바람을 직접 받는 부분의 깃털이 더 짧고 뻣뻣하다. 따라서 짧은 깃털이 긴 깃털보다 바람의 힘을 더 잘 견딜 수 있다. 이런 비대칭 깃털은 새의 날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시조새의 깃털은 부위별로 다양하고 그 형태도 복잡하다”면서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장식하기 위한 기능 외에도 공기저항을 덜 받기 위한 기능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조새는 종의 진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1861년 시조새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도 시조새가 조류인지 파충류인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011년 중국 연구진은 시조새는 깃털이 달린 공룡일 뿐이라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지만 다음 해인 2012년 미국 연구진은 시조새 깃털이 현생 조류와 매우 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국내에서도 당시 교과서에서 ‘시조새가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 단계’라는 문구를 삭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이번 화석처럼 앞으로 시조새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시조새의 기원을 밝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6 + 5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