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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의 성적인 질문, 어떻게 대답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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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0일 18:00 프린트하기

사이언스북스 제공
사이언스북스 제공

◆임신과 출산
(DK 임신과 출산 제작위원회 著, 사이언스북스 刊)

 

어린아이들이 성적인 질문을 하는 건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어린시절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부모는 많지 않다. 알기쉬운 그림책이라도 보여주면 좋겠지만 제대로 된 삽화가 붙은 자료도 찾기 어렵다.

 

성과 임신, 출산과정을 정교하고 예쁜 삽화와 함께 알기 쉽게 해설한 책이 출간됐다. 생명 탄생 과정을 하나하나 짚었으며 무엇보다 임신, 출산 과정을 정교하면서도 깔끔한 그래픽으로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다양한 산부인과 정보도 담고 있다. 임신과 출산의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현대 의학의 발전과 초음파 검사와 같은 관련 신기술, 유전 정보, 산전 관리에서부터 임신 기간 전체를 아우르는 각 변화 단계, 출산 준비와 분만 과정, 신생아의 발달 등 임산부와 임신을 생각하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 담고 있다. 또한 불임 질환, 남녀 생식기 질병, 각종 성매개질환, 임신 합병증과 산후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알기 쉬운 그림책 형태지만 책의 수준은 전문 의학서 못지 않다. 공저자 및 감수자로 미국 의사이자 영양학자 새러 브루어, 생물학자 겸 작가 샤오니 바타차르야, 의학박사 및 저술가 저스틴 데이비스, 의사이자 의학저술가 시나 메레디스, 의학박사 건강자가 페니프레스톤, 영국의 태아 의학 전문가 폴 모런 등이 참여했다. 특이할 점은 이 책의 한국어 판 번역도 국내 의료진이 직접 나섰다는 점이다. 김암 울산대 의대 및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 태아의학 전문가인 이필량 울산대 의대 교수, 신경해부학 전공자인 박경한 강원대 의대 교수, 황종윤 강원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 나성훈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어린이병원 분만실장 등 쟁쟁한 멤버들이 참여했다.

 

사이언스북스 제공
사이언스북스 제공

◆1.4킬로그램의 우주, 뇌
(김대수·정용·정재승 著, 사이언스북스 刊)

 

최첨단 과학 이슈를 KAIST가 자랑하는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KAIST 명강’ 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이번 책은 최근 급격한 발전을 보이며 과학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뇌’를 주제로 선정, 김대수(KAIST 생명과학과), 정용(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은 저자들이 저마다 특기연구분야에 맞춰 총 3가지로 나뉘었다. 1부는 정용 교수가 맡아 뇌가 어떻게 생각과 기억이라는 기능을 갖게 되었는지를 해설한다. 생명체 진화와 인간 개인의 역사를 교차하는 방식으로 엮어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뇌의 모습과 뇌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최신 이론도 곁들여진다. 2부는 정재승 교수가 맡아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뇌 반응을 소개한다. 쥐가 매끼 어떤 먹이를 고르는지, 사람은 식사 중 어떤 초밥을 먼저 집어먹는지를 살펴본다. 조현증 환자와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원숭이에게 술을 가르치는 특이한 실험도 흥미롭다. 김대수 교수는 인간과 동물의 행동에서 ‘사랑’과 ‘경쟁’이란 주제에 주목했다. 좋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암컷에게 먹이로 제공하는 사마귀, 자기 알을 먹이로 삼는 침노린재처럼 얼핏 정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두 생명체의 행동을 통해  뇌가 펼치는 복잡한 방정식을 읽어 내고 소개한다.

 

사이도스 제공
에이도스 제공

◆숲에서 우주를 보다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 著, 에이도스 刊)

 

식물학 분야 우수도서로 유명한 ‘숲에서 우주를 보다(원제; The Forest Unseen)’의 번역서가 국내에 출간됐다. 2013년 미국 국립학술원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이 책은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작, 펜 윌슨(PEN E. O. Wilson) 과학저술상 가작 등을 받으며 교양과학 부문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뙈기 조각 숲을 관찰하면서 지의류와 이끼, 균류 등 미미한 생물에서부터 꽃과 식물, 나무 그리고 코요테나 사슴과 같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세계에서 살아가는 구성원의 삶과 진화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다. 작디작은 숲에도 자연세계를 움직이는 거대한 순환의 질서가 숨어 있으며, 이는 마치 불교의 만다라처럼 하나의 우주와 같다고 말한다.

 

이 책은 1년간 여러 식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쓴 관찰 일기 형식을 하고 있다. 이런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달팽이, 나방, 철새 같은 주변 동물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숲’ 이란 생태계의 구성을 손에 쥐듯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을 시적으로 잔잔하게 풀어낸 저자의 글 솜씨와 상상력도 주목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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