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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따라하는 보노보, 낯선이에게도 '공감' 느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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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 따라하는 보노보, 낯선이에게도 '공감' 느끼기 때문

2014.08.13 18:00

  옆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하게 된다. 이렇게 하품이 전염되는 현상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탈리아 피사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하품을 따라하는 것은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품 전염'은 다른 사람의 하품을 모방하려는 몸짓이라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자폐증 환자에서는 이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증거다.

 

 

Elisa Demuru 제공
Elisa Demuru 제공

  피사대 연구팀은 최근 사람 뿐 아니라 영장류인 ‘보노보’에게도 하품 전염 현상이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하품 전염 현상을 살펴보면 보노보는 낯선 개체와도 쉽게 공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노보의 하품전염 대상과 빈도는 사람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 사람의 하품 전염 현상을 연구 한 적이 있는데, 이때 하품은 가족과 친구 처럼 친밀한 사람 사이에서 특히 잘 번진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연구를 진행 한 결과 사람의 사촌뻘인 보노보는 친밀도와 관계 없이 하품이 잘 전염되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의 경우 친한 사람이 하품을 할 때는 실험 대상의 90%가 이를 1분 안에 따라했지만, 낯선 사람은 하품을 할 때 실험 대상의 절반만이 하품을 따라했다. 한편 보노보의 경우에는 다른 보노보가 하품을 하면 이 보노보가 친하든 낯설든 관계 없이 1분 안에 60%의 보노보가 하품을 따라했다.

 

피사대 엘리자베타 팔라지 연구원은 “지금까지 보노보는 가족과 친구에게 애정을 느끼는 등 사람과 비슷한 공감능력이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사람과 보노보의 공감능력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피어제이(PeerJ)' 12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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