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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사’ 조인성 앓는 ‘조현병’ 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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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16일 18:00 프린트하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 SBS 제공

 

최근 종영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주인공이 정신병 환자인 이색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우 조인성이 열연한 주인공 장재열은 흔히 정신분열병이라고 불리는 ‘조현병’ 환자다.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과 함께 걷고, 먹고, 대화하는 환시 증상을 보인다.

 

지금까지 조현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이 조현병의 원인으로 유전자 묶음 8개를 지목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조현병을 약 80% 정도의 확률로 부모에게서 유전되는 질환으로 인식해왔다. 하지만 어떤 유전자가 조현병을 일으키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로버트 클로닝거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조현병 환자 4200명과 정상인 3800명을 대상으로 어떤 유전자가 조현병 발병에 관여하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약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진 인간 유전체 안에서 개인별로 차이를 보이는 약 70만 개의 염기쌍이었다. ‘단일다형성염기(SNP)’라고 부르는 이 부위에 대해 조현병 환자와 정상인을 비교하며 유전자 별로 관련 증상을 분류했다.

 

주인공 장재열(조인성)은 가상의 인물인 한강우(디오)를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느끼는 환시 증상을 겪는다. - SBS 제공
주인공 장재열(조인성)은 가상의 인물인 한강우(디오)를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느끼는 환시 증상을 겪는다. - SBS 제공

그 결과 드라마의 장재열처럼 환시를 보거나 망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 중 95%가 특정 유전자 배열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횡설수설하는 증상을 보이는 환자 모두에게서 동일한 유전자 배열이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이런 조사를 거쳐 연구진은 유전자 묶음 8개가 서로 다른 유전자 배열 42가지를 만들어 조현병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개별 묶음 자체는 조현병을 나타내지 않지만 서로 상호작용해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은 이제껏 학자들이 추측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유전자 배열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정상적인 뇌 활동을 방해해 서로 다른 조현병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속한 이고르 즈위르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조현병의 개별 증상을 일으키는 발병 경로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5일자 미국 ‘정신의학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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