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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배추에 개똥쑥 추출물 계속 뿌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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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배추에 개똥쑥 추출물 계속 뿌렸더니…

2014.09.17 18:00
농촌진흥청이 계피와 개똥쑥에서 추출한 물질을 상추와 쌈배추에 뿌렸더니 뿌리지 않은 것(오른쪽)보다 40% 정도 생장이 억제됐다.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농촌진흥청이 계피와 개똥쑥에서 추출한 물질을 쌈배추에 뿌렸더니 뿌리지 않은 것(오른쪽)보다 생장이 42% 억제됐다. - 농촌진흥청 제공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농부들은 크고 튼실한 수확물에 대한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상추나 쌈배추와 같은 쌈채소류는 크기가 너무 크면 오히려 상품성이 떨어진다. 적당한 크기로 생장을 조절하기 위해 지금까지 화학농약을 써왔지만 농약이 잔류하는 문제가 있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할 천연 생장 조절제를 개발했다.

 

김진효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연구사팀은 계피와 개똥쑥에서 추출한 물질로 천연 생장 조절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100여 종의 식물 추출물에서 생장 억제 기능이 있는 물질을 탐색했다. 그 결과 계피와 개똥쑥 추출물이 쌈채소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추출물을 쌈배추에 주기적으로 뿌렸더니 생장이 42%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상추를 옮겨 심는 과정에서 땅에 이 추출물을 뿌렸더니 생장이 40%까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개똥쑥은 한약재 원료로 쓰이는 잎 대신 버려지는 줄기와 뿌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김 연구사는 “천연 생장 조절제로 쌈채소류의 안전과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현장에서 다양한 작물에 적용하는 시험을 거친 뒤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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