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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효과’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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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효과’는 계속 된다

2014.09.21 18:00

2013년 5월 14일 안젤리나 졸리는 미국 뉴욕타임즈에
2013년 5월 14일 안젤리나 졸리는 미국 뉴욕타임즈에 '나의 의학적 선택(My Medical Choice)'라는 제목으로 유방절제수술을 단행한 심경을 공개했다. - 위키피디아 제공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자살한 뒤 그 뒤를 따라 자살이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런데 유방암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돌연변이가 발견된 안젤리나 졸리를 따라 유방을 절제하는 ‘안젤리나 효과’가 일시적이 아니라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유방암 유전자’로 부르는 브라카1(BRCA1) 유전자는 2013년 5월 섹시함의 대명사였던 미국의 유명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자신의 두 가슴을 절제하고 본인의 의학적 선택을 미국의 유력매체 ‘뉴욕타임스’에 기고하면서 전 세계로 알려졌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일생동안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40~90% 더 높다.


가렛 에반스 영국 맨체스터대 세인트메리병원 유방암발생예방센터 교수팀은 작년 5월 이후 안젤리나 졸리를 따라 유전자 검사를 받고 가슴을 절제하는 여성의 숫자가 급증한 뒤 그 숫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통계 결과를 학술지 ‘유방암 연구’ 18일자에 발표했다.


영국 내 21개 의학센터에서 받은 토대로 분석한 결과, 안젤리나 졸리의 기고문이 발표된 5월 당시 유방암 유전자 분석과 유방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의 숫자는 기존 대비 2.5배로 급증했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2013년 10월까지도 늘어난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2012년의 10월 대비 2배 숫자가 넘는 여성이 꾸준히 유방암 유전자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물론 가슴 절제라는 단호한 의학 치료를 결심한 것이다.


연구팀은 “졸리의 선택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암의 가족력과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며 “풍만한 가슴을 가진 여전사 이미지였던 졸리의 가슴 절제가 다른 여성들로 하여금 가슴을 잃는다고 해서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가슴을 절제하는 것 외에도 식단관리, 항암제 투여 등 다양한 항암 치료 방식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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