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우뭇가사리로 자동차 연료 만든다

통합검색

우뭇가사리로 자동차 연료 만든다

2014.10.05 18:00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최인걸(왼쪽), 김경헌(오른쪽) 교수. - 고려대학교 제공
고려대 생명공학과 최인걸(왼쪽), 김경헌 교수. - 고려대 제공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우뭇가사리로 바이오연료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생명공학과 김경헌, 최인걸 교수팀은 우뭇가사리를 포함하는 홍조류의 주성분인 한천 무수당을 발효시키는 원리를 알아내고 환경미생물 분야 국제 학술지 ‘환경 미생물학’ 9월 30일자에 발표했다.


우뭇가사리를 비롯한 홍조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연료로 만들 때 잘 분해되지 않는 리그닌 함량이 낮아 옥수수보다 효율적인 바이오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핵심 성분인 한천 무수당을 발효시키는 방법을 몰라 바이오연료 생산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홍조류 - 위키미디어 제공
홍조류. - 위키미디어 제공

연구진은 해양미생물인 비브리오 세균이 한천 무수당을 에너지원으로 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비브리오 세균이 분비하는 효소를 한천 무수당과 반응시키는 실험을 반복한 결과 한천 무수당이 분해되는 원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이용해 실제로 알코올 발효용 미생물과 반응시켜 한천 무수당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같은 양의 재료를 투입했을 때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이 기존보다 24%나 많았다. 연구진은 생산 효율을 높이면 2배 이상 높은 효율로 바이오연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헌 교수는 “홍조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바이오연료”라며 “우리나라 면적의 20분의 1에 해당하는 바다에서 연료용 해조류를 재배할 수 있다면 국내 자동차 휘발유 소비량의 31%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3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