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직장 상사가 화내면 직원들 딴짓 더 많이 해

통합검색

직장 상사가 화내면 직원들 딴짓 더 많이 해

2014.10.08 18:00

iStockphoto 제공
iStockphoto 제공

최근 인터넷에서는 ‘참지 말고 화를 내야 위대한 리더가 될 수 있다’라는 글이 호응과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글의 요지는 ‘현명하게’ 화를 냄으로써 업무능률을 높이자는 것인데, 제목만 읽고 무작정 화만 내는 직장 상사가 늘어날 빌미를 제공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케빈 에쉴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심리학과 교수팀은 직장 상사의 단순한 짜증과 폭언은 물론 동기부여를 위한 질타조차도 직원들의 업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히고 심리학 관련 국제학술지 ‘일과 스트레스’ 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8만 여 명의 인터넷 설문 응답자 중 전일 근무를 하며 다양한 업무분야에 종사 중인 268명을 골라내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평균 9년 이상을 같은 직장에 다녔다.


먼저 연구팀은 상사들이 얼마나 자주 폭언과 질책을 하는지 조사했다. 그리고 질책을 한 이유가 단순히 마음의 상처를 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자극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인지를 고르게 했다.


한 달 뒤 연구팀은 직원들의 태업 정도를 조사했다. 태업에는 상사에 대한 뒷담화에서부터 웹서핑 등 근무와 관계없는 일 등이 모두 포함됐다.


조사 결과, 폭언의 종류와는 관계없이 폭언을 많이 당할수록 직원들의 근무 상태는 오히려 더 나태해지거나 딴 짓을 많이 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근무 태도가 나빠지면서 늘어나는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는 시간과 횟수는 폭언의 종류와 상관없이 거의 유사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가 폭언을 한 이유가 단순히 상처를 주기 위해서였든,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었든 일반적으로 안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직장 상사의 폭언은 직장 상사에 대한 반감뿐 아니라 일에 대한 회의와 조직에 대한 반감으로도 이어진다는 사실이 함께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3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